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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척수 수막류는 언제 치료하나요?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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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 수막류는 진단 당시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기의 선택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의 가장 큰 목적은 노출된 신경 조직의 이차적인 손상이나 감염을 막기 위해 정상적인 피부로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척수 수막류는 대개는 비정상적인 얇은 막으로 싸여 있으나, 뇌척수액이 밖으로 유출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렇게 뇌척수액유출이 있을 경우에는 뇌막염의 위험성이 크므로 생후 48시간 이내의 조기 수술을 통해서 피부 결손 부위를 정상적인 피부로 닫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감염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며 2주 정도 항생제 치료 후 수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척수액 유출도 없고 감염도 없는 경우 영아가 어느 정도 건강해진 다음 수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의 두 번째 목적은 척수 견인증을 해소해주는 것입니다. 척수 견인증은 노출된 신경 조직이 등쪽의 피부와 붙어 있어 영아의 키가 빠르게 자라는데 비해 신경 조직은 빨리 자라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척수를 견인하고 있는 지방 조직을 제거하여 척수를 풀어주고 결손된 경막을 다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어 수술 후 오히려 신경학적 손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10% 내외에서 있을 수 있고 20~30%에서는 척수 견인증이 다시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 당시에 신경학적 결손이 없었다 하더라도 환아가 자라면서 결국 척수 견인에 의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술은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수술이 늦어져 이미 신경학적 손상이 나타난 후에 수술하는 경우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점차 더 악화되고 수술하여도 이미 손상된 신경은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환자의 나이가 아주 어린 경우가 아니면 진단 후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척수 수막류는 발견 즉시 조기 수술하고 지방 척수 수막류도 증상이 있는 경우는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는 생후 6개월 전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