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눈에 밝은 빛이 비치면 눈이 부시면서 시력이 좀 떨어지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 눈에 노화가 오면 이런 증상이 더욱 잘 생기게 됩니다.

노화의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인데, 이때는 수정체에 하얀 변성이 오며, 초기에는 이것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밝은 것을 쳐다 볼 때는 이 백내장 부위를 지나는 빛이 흩어지게 되므로 눈부심 증상이 오고 잘 안 보이게 됩니다.

이 증상은 하루 중 특히 밤에 잘 생깁니다. 우리 눈은 밤에는 주위를 더 잘 보기 위해서 눈동자가 낮에 보다 커지게 되며 이로 인해 눈에 더 많은 빛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때 만일 눈에 백내장이 있으면 많이 들어온 빛이 더욱 흩어지게 되어 잘 볼 수가 없게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백내장이 있는 노인은 밤에는 운전을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의 불빛에 의해서 시야가 흐려져 사고가 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선 밝은 빛을 볼 때를 제외하고 시력에 문제가 없으면 별로 치료할 것은 없습니다. 그저 밝은 빛을 직접 쳐다보는 일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눈동자의 중앙부 쪽으로 노화에 의한 변성자리가 클 때는 낮에도 눈이 부신 현상이 생깁니다. 비록 낮에도 눈이 부시지만 시력 자체에 큰 문제가 없다면 밝은 빛을 직접 피하게 해주는 선글라스를 끼도록 하던가 아니면 안과를 방문해서 눈동자 크기를 작게 해서 빛이 덜 들어오게 하는 안약을 처방 받도록 하십시오.

낮에 집안에서는 커튼을 쳐서 강한 빛이 직접 들어오지 않게 하고 집안에 빛이 반사되는 물건은 천으로 덮어 두십시오. 밤에는 강한 등불 하나보다는 여러 방향으로 비추는 좀 덜 밝은 등불 여러 개로 조명을 바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