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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애기 엉덩이에 뭐가 났어요

27개월 된 남자아이입니다.

얼마 전부터 엉덩이를 자꾸 긁어 요충인가 싶어서 소아청소년과에서 구충제를 먹였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계속 만져서 자세히 봤더니 좁쌀만한 것이 몇 개 돋아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물사마귀 같기도 하고 처음에는 한두 개인것 같더니 지금 약간 크고 작은 것들이 몇 개 늘었습니다.

또 옆구리에도 한 개가 났습니다.

아직 용변을 못 가려서 계속 기저귀를 채우는데 혹시 그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병인지 걱정이 됩니다.

지난 겨울에는 잘 때 온몸을 긁으면서 괴로워하길래 몸을 봤더니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다리를 만지면 까실까실한 느낌이 들어 병원에 갔더니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하더군요.

특별히 치료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목욕시 비누를 쓰지 않는 정도의 방법만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answer 애기 엉덩이에 뭐가 났어요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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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운 것이 가장 중요한 임상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피부에 습진은 있으나 가려운 증상이 없으면 아토피 피부염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학자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가려움증은 온도나 습도가 높으면 더 심해지는데, 지난 겨울 더운 방안에서 이불을 덮고 잘 때 특히 온몸을 긁으면서 괴로워하였다는 것은 심한 가려움증을 의미하고 또한 아토피 피부염 소아환자의 피부는 닭살같이 거칠고 까실까실합니다.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많고 또한 심하게 긁기 때문에 이차적으로 피부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아기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으로서 이차적으로 물사마귀가 생겼다고 생각됩니다.

물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가만히 놔두면 번집니다. 멸균된 핀 같은 것으로 하나씩 따주어야 됩니다. 더 퍼지기 전에 병원에 가셔서 따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온도나 습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피부가 건조하면 더욱 많이 가려워하여 긁게 됩니다. 앞으로 이런 점에 주의를 하셔서 긁지만 않게 하더라도 아토피 피부염의 반은 치료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