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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골수 이식이 널리 시행됨으로써 호지킨병, 비호지킨 림프종, 유방암, 난소암, 고환암은 물론, 신경모세포종과 같은 소아 고형암과 같이 치명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수천 명의 환자들을 완치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가 골수(조혈 모세포) 이식은 적절한 골수 공여자를 찾지 못해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는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수천 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가 자가 골수 이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질환의 종류, 병의 진행 상태, 이전 치료에 대한 병의 반응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 등, 이 모든 것이 환자에게 자가 골수 이식이 적절한가를 결정하는 필수 요소들입니다.

백혈병을 제외하면 자가 골수 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들은 일반적으로 골수에서 시작하거나 골수를 침범하는 질환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용량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에 반응을 보이는 골수 이외의 신체의 다른 부위에 위치한 불치의 종양들입니다.

고용량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는 환자의 골수를 필연적으로 파괴하는데 골수가 파괴된 경우 감염에 대항하고, 산소를 운반하며, 출혈을 막는 데, 필요한 혈액세포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고용량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전에 뽑아서 보관중인 환자 자신의 골수를 골수파괴 후 다시 보충시킴으로써 고용량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의 영향으로부터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자가 골수 이식 후의 장기 생존율은 의학적 통계상의 보편적인 수치로서, 개개의 환자에 대한 예상-생존율은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질환의 특징, 질환의 진행 정도,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정도 등에 따라 다릅니다. 즉, 자가 골수 이식 후의 장기 생존율에 대해서는 이식을 담당하는 이식 주치의의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