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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은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조절이라는 개념을 가지시는 것이 좋으며 여러 가지 치료방법들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먼저 원인물질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회피요법으로 상당히 호전될 수 있으나 원인물질에 따라 완전히 회피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약물로 조절하게 되며 현재는 주로 증상에 대한 약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콧물과 코막힘에 사용하는 약제로는 입으로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와 항울혈제로 효과가 좋습니다. 드물지만 이런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으로 졸음을 유발할 수 있고, 항울혈제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과 갑상선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꼭 의사의 적절한 처방이 중요합니다. 요즈음은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뛰어난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코 안에 뿌리는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증상 예방목적으로 코 안에 뿌리는 약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과민성 소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의사의 처방과 지시 하에서 조절해야 합니다.

그밖에 면역치료요법이 있는데 이것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양을 증가시켜가며 소량씩 계속 주사하여 인체가 일종의 내성을 갖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방법 중에서 면역치료요법만이 체질을 바꾸는 유일한 치료방법입니다.

현재 면역치료는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같은 흡입항원들에 의한 알레르기에 주로 사용되며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에는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서 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면역요법은 3년에서 5년이라는 장기간을 계속해서 일정간격(2주~4주)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며 극히 일부의 사람에게서는 항원주사에 의하여 쇼크가 나타나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요법을 시행할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치료 받는데 소요되는 노력 및 비용과 치료를 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비교·검토하여 치료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