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확진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디스크 환자에서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허리 디스크의 ‘자연 경과’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자연 경과는 전체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특별한 치료 없이 한 달 정도 쉬기만 해도 잘 낫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일단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대증치료를 하면서 한 달 정도 기다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 정도 쉬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정밀 검사의 원칙입니다.

허리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정밀검사를 하는 것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정밀검사는 병을 확인한다는 의미는 있을지 몰라도 병의 치료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통증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심한 환자,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의 마비 증상을 보이는 환자, 대, 소변과 양쪽 다리의 심한 마비 증상을 보이는 마미총 증후군 환자에서는 정밀검사를 응급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