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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정신분열병 환자가 약을 거부하는 이유?

정신분열병 환자가 약을 거부합니다. 왜 약을 먹지 않으려 하지요?

answer 정신분열병 환자가 약을 거부하는 이유?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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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식이 없어서 투약 거부는 병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신분열병 환자들은 자신에게 병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정신적인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과소평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자신이 정신분열병을 앓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환각이나 망상 등이 병적 증상이라는 것은 알지 못합니다. 또 어떤 환자들은 자신에게 환청이나 상이 있음을 알면서도 치료를 위해 약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자들은 치료 초기부터 투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환자들은 꾸준하게 투약하면서 증상이 좋아지면 이제 다 나았다는 생각에, 또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약을 중단합니다. 이들 환자 역시 병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발이 시작되는 때 재발 또는 증상 악화로 병에 대한 인식이 떨어졌을 때 약을 먹지 않으려 듭니다.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서 자신의 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환자들 중 재발 또는 증상이 악화되면, 그 동안 성실히 복용하던 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신병자라는 낙인이 싫어서 : 약을 먹는 것이 자신이나 가족의 이미지에 손상을 주거나 체면을 깎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자들은 투약을 자신의 허약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느껴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약을 끊습니다.

-부작용 때문에 : 부작용 때문에 약을 먹기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나 직장인이 의 경우 졸린다거나 젊은 여성의 경우 살이 찌고 생리가 멈춘다면 약을 끊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습관성의 우려 때문에 : 습관성이 되거나 중독되지 않을까 하는 그릇된 두려움 때문에 약을 끊기도 합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 : 가족이나 의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약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제 문제 때문에 : 외래 진료비나 약값을 아끼려는 이유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재발하여 다시 입원할 때의 비용부담이 훨씬 크다는 것을 감안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