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항산화제 섭취는 일단은 음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고 제철에 나는 것이면서 가공 처리하지 않은 신선한 야채과일에 가장 풍부하게 항산화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단, 야채과일의 색마다 항산화 영양소가 다르므로 가능한 매끼마다 색이 서로 다른 3가지 이상의 과일과 야채를 잡수시면 됩니다.

약으로 보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이견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신선한 야채과일을 매끼마다 먹기가 힘든 경우, 또 옛날 우리 조상들처럼 유기농으로 좋은 흙에서 재배되는 것과 요즘의 것들은 그 질이 다르며 충분한 항산화물질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물질만을 많이 먹을 수는 없으므로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따로 항산화제를 약으로 보충하는 것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는 비타민 A, C, E와 셀레니움이 들어 있는 소위 항산화비타민이며 대개 하루 1알 정도 복용이 무난하며 이를 복용하실 때에는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하도록 하시고 다음의 항산화제 복용의 원칙을 잘 알아 두십시오.

첫째, 항산화제를 약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몸의 항산화벽을 구축해주는 자연스러운 물질로 생각하기 바랍니다.
둘째, 항산화제는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이미 지병으로 다른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기존의 치료를 계속하면서 주치의의 자문을 받아서 항산화제를 보충하십시오.
셋째, 한번쯤은 자신의 항산화 상태를 점검받아 보십시요.
넷째, 개인의 특성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중요하여 당장 시작해야 할 것은 ‘음식을 통한 충분한 항산화제의 섭취’입니다.
다섯째, 보충량을 정할때 다른 곳에서 설명한 ‘항산화벽이 부족되기 쉬운 사람들’에 속하는 경우는 가능한 많은 쪽의 양으로 보충하십시오. 추천범위 내에서라면 많은 양을 보충해도 다른 약과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예방효과는 물론 기존치료의 보조제로도 좋고 비용이 저렴하며 게다가 금상첨화로 부작용도 거의 없으니 의사입장에서도 이것만큼 반가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치료나 예방효과가 증명이 된 기존의 다른 방법보다도 항산화제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심장병치료를 받는 환자가 이 정보를 읽고 이미 주치의의 처방을 받아 해오던 치료를 집어치우고 항산화제를 사 먹으면 절대 안 됩니다.

또 ‘항산화제가 폐암,협심증을 막아준다더라. 그러니 골초라도 항산화제만 열심히 먹으면 괜찮다’식으로 이해하고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팽개치거나 의사의 금연경고를 무시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