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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70세 되신 어머니가 자주 어지러워하십니다.

70세 되신 어머니가 자주 어지러워하십니다.
그때문에 자주 넘어지시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nswer 70세 되신 어머니가 자주 어지러워하십니다.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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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을 유지하는 능력은 아기가 태어나서 고개를 들기 시작할 단계부터 서서히 발달됩니다. 아기가 돌이 되어야 걷기 시작하는 이유는 다리에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형능력도 이때가 되서야 움직이면서 쓰러지지 않을 만큼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평형능력은 점차 발달하다가 20대와 30대에 최고에 이르고 이후부터는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감소합니다.

노인의 평형능력은 젊은 사람에 비해 여러 가지 이유로 차이가 납니다. 노인이 되며 점차 가는 귀가 먹듯이 내이(속귀)의 또 다른 기능인 평형감각도 덜 예민해집니다. 조직검사를 통해서 보면 노인들의 평형기관에는 감각세포가 현저히 감소합니다. 또한 속귀에서 들어온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뇌간(brainstem, 대뇌와 척수 사이에 위치하는 중추신경)의 기능도 떨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에 의해 가속화되는데 이러한 병 또한 노인들에게 많습니다.

노인이 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백내장 등 시야를 흐리게 하는 질환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시각에 의해 평형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인들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이외에도 양성돌발성체위성현기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등 어지러운 병도 노인에서 많이 생기고, 뇌졸중(중풍)이 있는 경우에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노화에 의한 평형능력의 감소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는 걸을 때 조심한다든지 시력을 교정하여 드리고 지팡이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눕거나 앉은 자세에서 어지러워하든지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고 심하게 어지러워하며 쓰러지는 경우에는 특별한 질환에 의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