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대변이 새까맣게 되면서 윤기가 나고 냄새가 나는 것을 흑변이라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까만 것에서부터 짙은 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런 흑변은 정상적인 변이 아닙니다. 대개는 식도나 위, 소장에 질병이 생겼을 때 이런 흑변이 생깁니다.

반대로 대장에 질병이 있는 경우는 흑변보다는 선홍색의 혈변이 생깁니다. 식도나 위에 암이 생겨서 출혈이 되면 피가 위산과 반응해서 검은 색으로 변하게되며 이어서 소장에서 발효가 되면서 독한 냄새까지 풍기게 되는것 입니다.

만일 출혈이 적으면 흑색보다는 짙은 갈색에 가까우며 출혈이 되다가 멈추면 다시 정상 대변색으로 되기도 하므로, 처음에는 대변색이 까맣게 되서 놀랐다가 다시 정상으로 되니까 안심을 하고 병원에 늦게 와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 한 차례라도 흑변을 본 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흑변의 원인은 식도정맥류,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며 병원에서는 이들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