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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말을 많이 하면 금방 목이 아픕니다.

30세 여성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말을 많이 하면 금방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쉬어서 잘 나오지 않습니다.

성대가 남들보다 특별히 더 약한 것 같은데 무슨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answer 말을 많이 하면 금방 목이 아픕니다.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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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을 많이 쓰시는 분들에게서 잘 올 수 있는 질환으로는 급성 인후두염, 성대 결절이나 부종, 성대 폴립, 성대 육아종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목이 아프신 증세가 있을 때 단순히 감기와 과로에 의한 경우에는 휴식과 적절한 투약으로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만 목소리가 장기적으로 변해 있다면 후두경이나 내시경으로 성대와 후두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절이나 부종이 있으면 수술이 필요없이 음성 치료로 호전될 수 있고, 폴립이나 육아종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역류성 후두염이 있는 경우에는 위산이 역류되지 않도록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실천하시면서 약을 드셔야 합니다.

급성기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성대휴식 이지만 이미 급성기가 지나 만성화 단계이라면 성대 휴식은 별 소용이 없고 목소리를 남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고 가래가 낀 듯한 느낌이 지속되므로 크게 이야기 하게 되고, 목의 가래를 끌어 올리려고 끄윽 거리게 됩니다. 그러면 성대의 점막은 더 손상되어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증세 향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성대의 잘못된 사용을 하시지 말라는 것, 즉 오랫동안 이야기 하지 마시고, 먼지 많고 건조한 상황에서 이야기 하지 마시고, 고함을 지르거나 노래하지 마시고, 가성을 내어 속삭이면 안되며, 남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도 나쁩니다. 그냥 보통 크기로 편하게 발성하십시오.

그리고, 가능한 물을 많이(8-10잔 이상) 드시고 기침이나 가래를 목으로 끌어올리는 행동을 하시면 안됩니다. 목에 가래가 걸린 듯 한 증세가 심하실 때에는 차라리 물을 마셔서 넘어가도록 하시는 것이 좋고, 기침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기침약을 드셔서 기침을 줄이셔야 합니다.

실내의 습도를 적절히 높이셔야 합니다. 목 안을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물 마시는 것 이외에도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알약이나 사탕(빨아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급할 경우에는 가습기나 끓는 주전자의 수증기를 좀 떨어져서 들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