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염증성 장질환을 일으킨다고 증명된 음식은 없습니다. 또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도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금하는 음식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이 전부 좋아진 관해기에 있는 환자라면 특별히 제한된 식사가 필요 없으며, 오히려 편식을 피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먹을 때마다 증상이 나빠지는 음식이 있다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에 대한 판단은 환자 자신이 가장 잘 내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평소 자신의 증상과 음식과의 관계를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필요하다면 기록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문제가 된다면 이러한 증상을 줄여 주기 위하여 식사를 다소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즉, 부드러운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하며, 너무 맵거나 짠 음식, 또는 커피 등과 같이 자극성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변 횟수를 줄여 주기 위해서는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서 불편을 느낀다면 가스가 잘 생기는 현미, 보리, 통밀빵, 콩류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