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맹장파열이라고 했는데 수술없이 배액치료만 했어요

40대 중반 미국에 사는 여성입니다. 2주 동안 배가 아파서 참다가 병원에 가보니 맹장파열 진단받았습니다.

그 병원 의사는 수술까진 안해도 된다고 해 3일입원하고 배액치료를 했습니다.

퇴원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튜브를 배에 연결하고 매일 용액넣고 빼내는 것을 했고, 다시 병원가서 CT찍고 배액 치료를 했는데요,

영상의학쪽 의사꼐선 배액치료는 일시적인 것이고 결국 수술 해야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CT 결과 밤톨크기정도로 모여있어 배액치료도 3주에서 6주정도 해야하고 수술해야 한다고 하는데 바로 수술했으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요?

answer 맹장파열이라고 했는데 수술없이 배액치료만 했어요
2017.10.18
하이닥
하이닥
전문가동의0| 답변추천0

결론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확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건강상태가 아주 안 좋거나 연세가 많아 수술에 위험성이 큰 경우등인 경우 등 특별한 경우 배액술만 시행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을 두고 염증부위만 씻어내는 것이 완전한 치료가 아님은 자명합니다. 게다가 충수염(맹장염)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근래에는 복강경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는 등 초기의 경우 3~5일이면 치료가 끝나게 됩니다.

만일 충수파열(맹장파열)이라 하더라도 파열된 부위를 개복수술로 깨끗하게 처리하는 것이 앞으로 생길 여러 후유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수파열후 약으로 치료한 후에도 밤톨만한 염증부위가 수년에 걸쳐 가끔씩 문제를 일으켜 결국 개복수술로 제거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수술을 하셔야 할 것 같고요, 배액하고 세척하는 치료는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다시 안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선 일단 치료중이시니 의사 말에 따라주시고 만일 증상이 재발되거나 심해지면 수술을 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