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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수술 후 생긴 화농성 관절염

70세 어머니가 대퇴골 경부 골절로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은 잘 되었으나 수술 후 세균에 감염되어 고관절의 화농성 관절염이 발생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nswer 수술 후 생긴 화농성 관절염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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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화농성 관절염은 소아에게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당뇨, 만성 질환, 악성 종양, 면역기능 저하자, 수술 후 등 성인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통상적으로 세균감염은 항생제에 의해 치유되나 이를 위해서는 요구되는 필요조건이 있습니다. 즉 원인균이 확인되어야 하며, 그 균에 적당한 항생제가 선택되어야 하고, 내성균이 출현하면 다른 항생제로 교환해야 하고, 항생제의 부작용 등에 몸이 견딜 수 있어야 하며, 항생제가 환부에 잘 흡수되어야 합니다.

골절의 수술 후 관절에 화농성 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면, 일단 관절 천자(관절액을 주사기로 뽑는 것) 등을 통해 원인균을 확인해야 하고, 수술을 통한 관절의 배농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빨리 고름을 제거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관절 연골이나 뼈가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배농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그 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제를 주사(약 3~4주)로 투여하고 고관절은 안정된 위치에서 고정을 실시합니다. 항생제 주사로 관절의 항생제 농도가 충분히 유지되므로 직접 관절 내로의 항생제 투여는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항생제 치료는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 반응이 정상화될 때까지 실시합니다.

골절의 치료보다는 감염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고, 감염이 완치되고 난 후에 골절의 유합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골절 치료에 사용된 내 고정물은 일단 제거하지 않고 감염치료가 끝난 후에 안정성 여부를 판단하여 재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합병증으로는 내 고정의 실패로 인한 재고정, 만성 골수염, 무혈성 괴사, 지속적인 고름 등으로 평생 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으나 빨리 치료해야 완치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