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사회적 환경, 피해자의 성격 경향과 생물학적 취약성 등으로 생각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더 잘 발병하고 증상도 심하다고 생각되었으나, 현재는 스트레스 자체의 심한 정도보다 개인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즉 환자의 주관적 반응 내지 의미부여를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생존자가 많을수록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 도움이 되지만 또한 생존자는 살아남은 데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이후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너무 어릴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응전략이 아직 미숙하여 감정 발달이 어려워집니다. 한편 나이가 많을 경우에는 대응전략이 퇴행, 경색되어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스트레스나 외상이 소아기의 미해결된 무의식적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환자는 경제적 보상이나 동정 등 2차적 이득도 누리므로 증상이 지속되기 쉽습니다. 인지이론에서는, 사건을 기억하고 잊고 하는 정보처리과정에서, 심한 외상이 야기한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고 합리화하는 기능이 문제된 상태가 바로 이 장애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