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들뜬 동안 내가 왕이 된 것 같고 또 나보고 남들이 왕이라고 말하는 듯한 환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정신병적 증상이라고 들었고 이런 증상은 정신분열증에서 많다고 하는데 혹시 제가 정신분열증은 아닐까요?
기분이 들뜬 상태를 신경정신과적 용어로 조증 상태라고 합니다. 조증상태에서는 뇌에서 복잡한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의해서 정신 에너지가 상승하여 비현실적인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조증 상태에서는 자신이 평소 가질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할 수 있다고 느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단한 인물이 된 것 같이 생각할 수도 있고 그와 동반된 환청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느낌과 생각들은 조증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며 신경정신과 치료를 하면서 회복되면 이때의 기억들이 비현실적이었고 일시적이었던 것을 스스로가 알 수 있고 예전의 현실적 판단능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비슷한 예를 들면 어린 아이가 밤에 자는 동안 꿈을 꾸면서 왕이 되기도 하고 비행사가 되기도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아직 어린 아이인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