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많은 아기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에서 그렁그렁 소리가 나는 경우는 우유나 침 같은 것이 성대 근처에 묻어있거나, 후두연화증 때문에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두연화증은 아기의 기관지 연골이 아직 미숙해서 숨을 들여 마실 때 숨구멍이 약간 찌부러지면서 소리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병적인 경우는 아니고 대개 생후 1세가 되면 자연히 좋아지나, 아주 드물게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밖에 병적으로 아기가 그렁그렁하는 경우는 가장 흔히 감기에 걸린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숨구멍은 어른에 비해 좁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경우 가래가 차거나 기도가 부어 더 좁아지게 되므로 그렁그렁 소리가 나거나 호흡이 가빠지게 됩니다. 또 그렁그렁 소리가 날 수 있는 경우는 코에 이물, 코딱지가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그렁그렁 소리가 호흡곤란을 동반하면 성부협착이나 대혈관 등에 의한 기도협착 등도 있을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