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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욕창이 생기면 집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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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계속해서 압력이 가해지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서 피부가 상하고 짓무르다가 헐어서 패는 것이 욕창입니다. ‘고인물이 썩는다.’는 말처럼 어떤 원인이나 질병에 의하든 간에 몸을 잘 움직이지 못 할 때 잘 생기고 노인에게는 아주 흔합니다.

특별히 잘 생기는 곳은 복숭아뼈, 엉치뼈처럼 살갗 밑에 바로 뼈가 툭 튀어 나온 곳이고 만일 피부가 습하고 짓무르게 되면 더욱 잘 생깁니다. 또 피부끼리 접히는 부위, 옷에 자꾸 닿는 부위의 피부에도 잘 생기게 됩니다.

만일에 피부가 벌겋게 되면서 그 부위를 손으로 눌렀을 때 벌건 피부색이 없어지게 되면 '아! 욕창이 생기나 보다'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엉치, 등, 발뒤꿈치,복숭아뼈, 뒤통수 부위를 조심해서 관찰하셔야 합니다. 살갗만 벌겋게 된 시기에 치료하면 치료가 잘 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욕창이 점점 깊어지며 2차적으로 세균감염까지 겹치게 되면 치료가 잘 안 됩니다.

욕창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혼자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곁에서 팔다리를 자주 움직여주어야 하며 환자 자신도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명심할 것은 '한 자세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로 두 시간 이상 있지 말 것'이며 최소한 두 시간마다는 방바닥에 닿는 부위를 바꿔 주어야 합니다.

또 피부를 항상 깨끗하고 습하지 않게 유지하고 음식을 골고루 잡수시면 욕창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소변을 지리는 경우에 피부가 짓무르거나 피부염이 안 생기도록 유의하십시오.

살갗에 닿는 압력을 골고루 분산시켜주는 욕창방지용 베개, 방석, 매트리스 등이 상품으로 나와 있으며 이들을 사실 때는 가능한 주치의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고 맞는 것을 사시도록 하십시오. 일단 살갗이 패이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그나마 치료 불가능한 상태로 가지 않게 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