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욕창이란 우리 몸의 피부와 근육이 움푹 파이면서 곪고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환자가 계속 같은 자세로 누워 있는 경우 딱딱한 바닥에 눌리는데 눌린 자리에 피가 통하지 않아 결국 살이 까지고 심한 경우는 뼈까지 보이게 됩니다.

욕창은 일단 생기면 잘 낫지 않고 욕창 때문에 입원 기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욕창은 예방이 가능하므로 잘 간호하여 사전에 욕창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욕창이 잘 생기는 위치는 몸에서 뼈가 튀어나온 부위로서 엉덩이의 꼬리뼈, 허리 밑 양쪽 앞쪽으로 튀어나온 뼈, 머리 뒤, 어깨, 등뼈, 팔꿈치, 발뒤꿈치, 무릎 등입니다.

욕창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간호는 자세한 관찰입니다. 자세를 바꿔 줄 때, 환자를 목욕시킬 때, 기저귀를 갈아줄 때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욕창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는, 2시간 간격으로 자세를 바꿔 주어 한 부위가 지속적으로 눌리는 것을 방지하고 자세를 바꿀 때는 환자를 끌거나 당기지 말고 굴리거나 들어야 합니다.

욕창이 생기기 쉬운 환자의 경우에는 딱딱한 침대보다 공기 침대나 달걀 모양의 스폰지를 사용합니다. 침대보는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팽팽하게 펴 주고, 땀, 소변이 묻어 축축하거나 대변이 묻었으면 즉시 갈아주고 항상 건조하게 유지시킵니다.

피부는 항상 건조하게 하고 벌겋게 된 부위는 공기와 바람에 자주 노출시켜 말림으로써 더 이상 욕창이 진행되지 않도록 합니다. 피부가 긁히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합니다. 4시간마다 관절운동을 하여 피부에 혈액이 잘 공급되도록 합니다. 영양 부족은 욕창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욕창이 이미 생긴 경우에는 소독액으로 치료하고 일시적인 피부역할을 하는 투명한 막이나 듀오덤 등으로 드레싱을 합니다. 이 드레싱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상처 안쪽에는 상피세포가 자라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므로 욕창의 초기에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