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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수두증의 원인은?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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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관 폐색 (협착)

선천성 수두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질환이 수도관 폐색 또는 협착입니다. 수도관은 제 3뇌실과 제4 뇌실간에 좁고 긴 통로입니다. 수도관 폐색은 선천적으로 좁거나 막혀 있던지 또는 감염, 출혈, 종양에 의해 수도관이 좁아졌거나 막히므로써 발생합니다. 뇌척수액의 통로가 막히므로써 상부에 뇌척수액이 고이므로써 수두증은 발생됩니다.

2. 이분 척추

이분 척추는 열려진 척추란 의미로 척수와 주변 구조인 척추 뼈가 선천적으로 막히지 않아 않은 병을 말하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분 척추 환자는 많은 경우 아놀드 키아리 2형 증후군(Arnold-Chiari Syndrome TypeII)으로 발전되며 약 80%에서 수두증을 동반합니다. 그 원인은 아놀드 키아리 2형 증후군은 소뇌의 일부와 제 4뇌실이 두개골의 가장 아랫부분 구멍을 통해 밑으로 빠지는 병변을 나타내기 때문에 제 4뇌실에서 뇌척수액의 통로가 막히므로 수두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분 척추의 대표적인 질환은 척수 수막류로서 출생시부터 허리 또는 등 부위에 돌출된 혹을 보이는 병입니다.

3. 뇌실내 출혈

뇌실내 출혈은 미숙아에 잘 발생하며 후천성 수두증의 원인이 됩니다. 이는 뇌실에 분포하는 작은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며 터져 나온 혈액이 뇌척수액 통로를 막거나 상처를 남기고 뇌척수액이 흡수되는 지주막융모에 끼여들어 흡수를 하지 못하게 하여 수두증이 발생하게 합니다. 드문 경우로 뇌혈관 기형이나, 뇌실 근처에 있는 뇌종양의 출혈에 의해서도 뇌실내 출혈은 발생합니다.

4. 뇌막염

뇌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이는 박테리아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되고 드물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되며 이런 염증 반흔이 뇌척수액의 통로가 되는 섬세한 지주막하 공간에 생겨 뇌척수액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수두증이 생기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결핵성 뇌막염 후에 합병증으로 많이 발견됩니다.

5. 두부손상

두부 손상이 있으면 뇌조직, 신경, 혈관 등을 다치게 됩니다. 혈관이 다쳐서 혈액이 유출되어 뇌척수액의 통로에 끼어서 막거나 혈액의 염증세포들이 새어 나와 역시 통로에 반흔을 남기게 되면 수두증이 발생됩니다.

6. 뇌종양

소아 환자의 뇌종양은 주로 뇌의 아래부분(후두개와, 또는 소뇌)에 생깁니다. 종양이 자라면서 이 부위에 있는 제4뇌실을 누르거나 이곳으로 자라나게 되면 뇌척수액의 순환을 막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부위의 뇌종양도 마찬가지로 종양의 성장에 의해서 뇌척수액의 순환로를 막음으로써 수두증이 발생됩니다.

7. 지주막낭종 (물혹)

지주막낭종은 뇌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선천성 물혹입니다. 소아 환자에서는 뇌종양과 비슷하게 뇌의 아래부분(후두개와)과 제 3뇌실 근처에 잘 생깁니다. 지주막낭종은 뇌척수액을 함유하며 지주막에 의해서 쌓여 있으며 뇌실이나 지주막하 공간과도 통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물혹이 뇌척수액 순환로를 누르거나 막게되면 역시 수두증이 발생됩니다.

8. 댄디 워커 증후군 (Dandy-Walker Syndrome)

댄디 워커 증후군에서 제 4뇌실의 출구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 있기 때문에 제4 뇌실은 확장되어 있으며 소뇌의 일부분도 발달하지 않습니다. 또한 댄디 워커 증후군은 뇌의 다른 일부의 발달도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수도관의 폐색도 잘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수두증이 생기며 측뇌실과 제 4뇌실에 각각 동시에 션트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