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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위가 안좋으면 입냄새가 난다고 들었는데

요즘 들어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위가 좋지 않으면 이럴 수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answer 위가 안좋으면 입냄새가 난다고 들었는데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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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입니다. 입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으로서는 구강 내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상기도 부위 염증, 내부장기 질환 등이 있습니다.

구강내 이상은 잇몸질환과 충치, 잘못된 보철물이 원인이 됩니다. 잇몸 질환은 잇몸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치조농루증이나, 또는 사랑니 주위의 염증이나 충치가 부패할 때 냄새가 심하며 이밖에도 구내염이나 설염이 심한 경우에도 악취가 납니다.

상기도 부위 염증은 편도선염, 비염, 축농증이 대표적이며, 내부 장기 질환으로서는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 만성 간염, 간경변, 만성 신부전, 심한 당뇨병, 폐농양 등이 주로 문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입에서 냄새가 날 때는 먼저 구강내과를 찾아가 구강 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며, 구강 내 질환이 아니라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 근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은 그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자고 일어났을 때, 배고플 때, 긴장했을 때 등의 생리적인 구취는 그때 상황에 따라 양치질을 하거나 긴장을 푼 상태에서 푹 쉬고, 혹은 물 양치로 입안을 충분히 헹구어 내는 대증요법만으로도 효과적입니다. 이 경우 입안이 끈적끈적하고 산뜻한 느낌이 들면 한 컵 정도의 물에 차 숟가락 하나 정도의 소다나 과산화수소를 타서 입안을 헹구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취를 방지하는 데에는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하루 세 번 이를 닦아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껌을 씹거나 구강 청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냄새 제거나 세균의 번식을 억제할지는 몰라도 구강의 청결유지나 충치 등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심한 구취를 호소하는 분들에게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를 사용하였을 때 구취가 없어지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식도로 역류된 위산이나 위 내용물에 의한 냄새가 항역류 치료로 호전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