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피부에 어떤 물질에 계속 닿아서 자극이 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급만성염증이 와서 피부가 빨개지고 작은 반점이나 물집이 생기며 피부층이 두꺼워지기도 하는 습진이 올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면 피부가 얇아지고 또 알레르기에 대해서도 젊었을때 보다 예민해지므로 더욱 상하기가 쉽죠. 따라서 노인들이 새로운 자극성 있는 물질을 만질 때는 장갑을 끼는 게 좋습니다.

만일 자극성이 있는 물질이 피부에 닿아서 노인의 얇은 피부층 속으로 들어가면 몸속의 면역세포가 작동해서 이 자극물질에 대항하는 항체라는 것을 만들게 되며 이 기간이 어떤 경우는 며칠 혹은 몇 년 이상이 걸립니다.

피부의 방어벽이 약한 사람일수록 항체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짧으며 일단 항체가 만들어지게 되면 그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체질이 되어서 이다음부터는 피부염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피부가 축축하면 자극성이 있는 물질이 피부층으로 잘 스며들므로 항상 피부를 건조하게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특정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긴 사람은 그 물질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긴 부위는 빨갛게 되며 이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건조하게 하면 차차 좋아집니다. 목욕 시에도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하시고 균형 있는 식사, 피로누적 방지 등이 역시 중요하며 평소에 건포마찰 등으로 피부를 단련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더 빨리 좋아집니다. 만일 좋아지지 않고 자꾸 재발하면 의사에게 보이셔야 합니다. 갑자기 피부가 빨갛게 되고 이것이 일주일 내에 좋아지지 않을 때는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