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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동생이 수련회갔다온 후부터 간수치가 엄청 높아졌어요

며칠 전부터 수련회를 다녀온 21세의 동생이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구토를 하고,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했으며 소변색이 진해졌습니다.

동네 병원에 진찰을 받았는데 간 수치가 1000이 넘게 나왔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건강하던 동생에게 무슨 이상이 생긴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answer 동생이 수련회갔다온 후부터 간수치가 엄청 높아졌어요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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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과거에 간염이나 다른 간장 질환을 앓았거나 수혈을 받았는지, 최근 과음이나 약물복용(한약포함)을 하거나 간염 호발지역에 여행을 다녀왔는지 또는 간염환자와 긴밀한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한 병력이 간장 질환의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간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손상을 받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하든지 간이 손상을 받으면 간염을 초래하게 됩니다.

간손상은 A형, B형, C형, D형, E형 및 G형의 여섯종류의 간염바이러스뿐 아니라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성 및 대사성 원인에 의해서도 일어납니다. 간염이 초래되면 오심 및 구토, 식욕감퇴, 피로감, 황달, 소양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 대사를 관장하며 빌리루빈 대사 및 해독작용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에너지 대사가 원할하지 못하면 무기력하고 피곤하며, 빌리루빈대사에 장애가 생기면 황달이 나타납니다. 간에는 우리 몸에 생긴 노폐물을 해독하는 기능이 있는데 간이 손상을 받으면 독성물질이 처리되지 않으며 식욕이 떨어지고 오심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게 됩니다.

평소 건강하고 약물복용이나 과음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식사를 못하고, 구토를 하며, 간수치(통상 AST나 ALT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됨)가 1000이상이며 황달이 있다면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생각됩니다. B형 간염이 과거에는 많았으나 최근 B형 간염 예방접종의 확대로 B형 급성 간염은 감소 추세입니다. C형 급성 간염은 드물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아기에 A형 간염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어른이 되어서도 A형 간염항체 생성이 되지 않아 A형 간염이 어른에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급성 간손상은 음주, 약물이나 독버섯 등에 의해서도 초래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병력을 청취해야 하며, 기존 간염의 악화나 담석에 의한 담도폐색 등 황달을 초래하는 다른 원인에 대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먼저 간염바이러스 표지자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을 감별하고, 혈액응고검사, 빌리루빈 수치 및 알부민 생성능력 등을 평가하여 예후 판정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