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그렇습니다. 술은 적당히 마실 수 있다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이로운 측면이 있습니다. 인간은 물이 없이 살 수 없듯이 술이 없이 삶과 문화를 얘기할 수는 없지요. 사교적인 모임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스트레스를 풀 때, 연인과 밀어를 나눌 때, 혼자서 취하고 싶을 때, 기분이 좋을 때 혹은 나쁠 때, 술은 없어서는 안 되는 촉매제입니다.

의학적으로도 술은 우리 몸에 유익한 점이 있습니다. 술은 우리 몸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고, 우리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holesterol)을 높여주기 때문에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술은 긴장을 해소시켜주고, 사회적인 관계를 부드럽게 만듭니다. 술은 적당히만 마실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유익점이 많습니다.

똑같은 술인데 비난과 예찬이 교차하는 까닭을 생각해봅시다. 똑같은 술이지만, 어떻게 마시느냐, 마시고 나서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술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나쁜 술이 되는 게 아닐까요? 습관적인 음주는 분명히 질병입니다. 술잔 돌리기, 폭탄주,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자리 그리고 음주운전 등은 우리가 시급히 고쳐야할 잘못된 음주 습관입니다. 술을 마시더라도 우리 사회와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성숙한 음주 문화를 고착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