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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현기증이 자주 납니다.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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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은 흔한 증상이지만 정지상태에서 마치 움직이고 있다고 느끼는 환각증상인 '현기증'과 의식의 소실을 동반하는 '실신' 그리고 의식이 소실될 것 같은 느낌과 함께 힘이 빠지는 상태인 "전실신"을 구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을 동반하는 현기증의 경우에는 귀의 평형을 담당하는 기관인 전정기관의 이상에 의한 말초성 현기와 뇌간의 혈행 장애, 다발성 경화증 등에 의한 중추성 현기를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말초성 현기의 경우에는 중추성 현기보다 현기증이 더 심하고 청각의 이상이나 이명(귀울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메슥거림, 구토 등을 더 잘 일으킵니다.

한편, 갑작스럽고 일시적인 의식 소실로 쓰러지며 대부분의 경우에서 자발적으로 회복되는 실신은 뇌혈류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원인과 혈관미주신경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 (앉았다 일어서면 혈압이 심하게 감소하는 경우) 등의 비심혈관계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전실신의 경우는 비록 의식의 소실이 없다고 하더라도 실신과 유사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동일한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흔히 빈혈이 있다고 하면서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 중에 어지럼증을 빈혈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빈혈의 주된 증상은 호흡곤란이나 피로감 등이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은 드뭅니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으며 임의로 빈혈약 등을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