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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뇌졸중 후 올 수 있는 성격, 판단력, 행동에 관련된 장애는?

뇌졸중 후 성격, 판단력, 행동에 어떠한 장애들이 올 수 있나요?

answer 뇌졸중 후 올 수 있는 성격, 판단력, 행동에 관련된 장애는?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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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애들이 올 수 있습니다. 우선 뇌의 앞쪽인 전두엽에 장애가 오는 경우 성격의 변화, 자발성의 상실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성격의 변화로는 워낙 수줍던 사람이 뇌졸중 후 공격적으로 될 수 있고 말이 없던 사람이 수다스러워지며 예전에 비해 화를 잘 내는 경우 들을 들 수 있습니다. 전두엽의 손상 외에 다른 부위의 뇌손상 때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편 인간의 모든 행동을 시작하게 하는 기본적인 의지가 전두엽의 앞쪽에서 비롯하는데 여기가 망가지면 동작이 느려지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의지, 자발성이 상실됩니다. 가장 심한 형태로 양쪽 전두엽이 손상되면 환자는 의식도 있고 언어 기능에도 문제가 없으나 실지로 아무 것도 혼자 할 수 없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만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무동성 무언증’이라 하는데 환자는 눈을 멀뚱멀뚱 뜨고 사람만 쳐다볼 뿐 아무 말도 대답도 않고 전혀 먹으려 하지도 않으며 움직이지 않고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지냅니다. 한편 뇌졸중 후 반측무시라는 행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이 세상의 반쪽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현상입니다. 예컨대 시야장애가 없는데도 왼쪽 반을 잘 보려 하지 않고 심한 경우 아예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지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뇌가 손상된 경우에 반측무시 현상이 더 잘 나타납니다. 이 밖에 자신의 한쪽 팔다리를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마비가 있는데도 마비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뇌졸중을 여러 번 앓거나 혹은 한번의 작은 뇌졸중이라도 중요한 부위에 뇌졸중이 생기는 경우 기억력 장애, 치매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억력 장애만 있는 경우 이를 치매라 하지는 않습니다. 기억력 외에 지남력(현재의 시간, 장소,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는 능력), 판단력, 계산력 등의 대뇌기능에 전반적 장애가 있을 때 비로소 치매가 왔다고 하죠. 이러한 여러 번 반복된 뇌졸중에 의한 치매를 ‘혈관성 치매’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중요한 치매의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