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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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은지 3주 정도 되었는데 유두는 짧고 치밀유방이 심합니다. 유두가 짧고 커서 보호기를 끼는데 지금도 아이 입에 넣을때마다 아기랑 씨름합니다. 아기가 작게 태어난 편이라 빠는 힘이 부족해서 조리원에서도 직수는 거의 못했습니다. 조리원에서 유축을 할때 양쪽 합해서 70cc 정도 나왔는데 집에서는 40cc 정도 밖에 안나오네요. 겨우 젖을 물려서 20분 빨렸는데 분유 주니 80cc를 더 먹네요. 모유양이 작았던 걸까요? 출산휴가가 90일뿐이라 완모하고 싶어도 복직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데 아기 낳은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완분하려니 마음이 아픕니다. 젖양도 부족한 것 같고 아이도 못 빠는 것 같아요. 마음이 안좋아도 분유 먹여야 겠지요?
태어날 때부터 젖만 먹인다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젖만으로 아가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일단 분유를 먹이면 분유를 먹인 만큼 젖은 나오지 않게 되고 모유의 양은 줄게 됩니다. 모유는 젖을 자주 빨릴 수록, 젖을 충분히 비울수록 잘 나옵니다. 충분히 자주, 그리고 효과적으로 젖을 먹인다면 젖양은 서서히 늘어날 것 입니다.
유두가 짧아 아이 입에 넣을때 힘드시다구요? 아이 또한 엄마의 유두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작다고 빠는 힘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모유수유를 하고 싶으시다면 직수를 계속 시도하셔서 아이와 엄마의 적응 단계를 뛰어 넘으셔야 합니다. 아이는 엄마의 유두에 맞춰 먹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숙지해 나갈 겁니다.
지금 이 시기의 아이는 직수를 오래 하여도 젖병을 물리면 하나도 안 먹은 애처럼 분유를 다 먹기도 합니다. 모유의 양이 적어서 그런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