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별 :여
- 혈압 :정상
- 키/체중 : 156 cm / 50 kg
- 가족력(가족, 친척의 건강, 질환 등) :없슴
- 과거병력 :없슴
- 상담내용 :아들 둘을 둔 결혼11차 주부 입니다.. 요즈음 제가 우울증인가봐요.. 별거 안닌걸로 자꾸 내자신이 한심해 지는거 같습니다.. 울 신랑은 현실적인 문제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금전적인 문제로 한번도 속썩인적이 없거든요.. 너무 현실적이라 탈이죠.. 근데 5년전부터 직장일이 좀 한가해지면서 채팅을 하더라구요.. 그래 모임에 가입해서 모임도 몇번나가구 했어요. 근데 전 그게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 하지말라구 했죠.. 그리구 채팅하던 여자들하구도 자주는 아니지만 몇번 밥 먹는 정도로 만났죠..
자기가 정당하다 생각해서 인지 그런 얘기를 그냥 하더라구요.. 그래두 사람일 모르잖냐구 내가 하지말라구 하면서 부터 그냥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부터 싸움이 시작이 시작되더라구요.. 그래서 채팅은 좀 지나면서 시들해졌어요...
근데 요즈음 동창회에 열심히 나가더라구요.. 친구들이 가까이 있으니 번개해서 자주 만나더라구요.. 그러면서 동창회 모임에서 산악회를 만들었죠.. 사람들이 많이 참여는 안하는데 한 두세명씩 가나봐요.. 산에 가는걸 좋아해서 애들하구도 잘 갔는데
이젠 혼자만 돌아 다닐려구 하니 화가 납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가슴이 터져 버릴것 같아요.. 내가 너무 구속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화가 나요.. 내가 산에 안다니겠다구 한건두 아닌데 남자두 같이 가지만 여자두 같이 끼어 간다구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거 같다 생각되면서도 울 신랑이 넘 미워요.. 그리구 울 신랑은 자기가 여직까지 한번두 그래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이런말 한적이 없어요.. 어제는 나이트클럽에 가서 카드를 끌거 더라구요.. 내가 뭐라구 했더니 시끄럽다구 종알종알 하지말랍니다.. 항상그런 태도를 보면 내가 무시당하는거 같구 싫더라구요.. 그냥 그래 미안해 하구 넘어가면 될것을 자주 그러는 것두 아닌데 뭘 잘못했냐구해요.. 거짓말하구 여자들 하구 밥먹고도 항상 뭐라구 하면 시끄럽단식으로 말했어요.. 자기가 나쁜짓한것두 아닌데 라구 생각해서인가봐요...
요즈음 자주 무기력해지구 애들한테 별일 아닌걸루 짜증을 부리는거 같아 미안하죠
제가 많이 잘못 된건가요???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오늘부터라도 저의 답변을 들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자신에 대해 더이상 한심해하거나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내주신 전반적인 내용들은 우리주위의 전업주부들이 증상의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정도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인 변화들입니다. 부인분의 경우에는 그 증상의 정도가 병적으로 진행되어진 주부우울증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파악이 됩니다. 보통 우울증은 기분의 저하와 무기력감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되고 지속이 된 상황에서는 피해의식이나 애정의 확인과 관련된 질투형 사고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격패턴의 변화와 함께 예민도의 증가로 인한 육아의 어려움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본인자신의 현명한 투자로써 신경정신과치료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