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올려주신 질문을 살펴보니

변을 보는 데 힘이 드는 것은 변비 때문이고, 치질 때문은 아닙니다.

치질은 항문 안팎의 질환을 통징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항문 밖으로 혈관 덩어리가 빠져나오는 치핵, 항문이 찢어져서 생기는 치열, 항문 주위가 자꾸 곪아 구멍이 생기면서 고름이나 대변이 밖으로 새는 치루 등이 있습니다.

피가 나는 것은 치핵이나 치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치열일 가능성이 많은데, 앞서 말씀 드린 바 치열은 변이 나오면서 항문을 찢어서 생기는 병인데요, 때문에 배변 시 많은 통증이 유발되고, 선홍색 피가 조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배변 시에 통증이 없으면서 선홍색 피가 비교적 많이 난다면 치핵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배변 시에 살이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온다면 치핵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치핵과 치열은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수술하지 않고도 약물치료, 좌욕, 식이요법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핵은 총 4기로 나뉘는데, 3기 이상이면 치핵이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있어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3기 이상의 치핵은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치열의 경우 변비를 예방하면 90%이상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단, 2주 넘게 항문이 계속 찢어진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