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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전립선염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 성별 : 남
- 혈압 : 정상(정확히 몰라서요. 정상진단은 받았습니다)
- 키/체중 :  170 cm /  55 kg
- 가족력(가족, 친척의 건강, 질환 등) :
- 과거병력 : 전립선염, 치질, 역류성식도염
- 상담과 관련된 주요 증상, 의심 질환명 : 전립선염
- 상담내용 :

안녕하세요~ 먼저 이 글에 답변해주시는 의사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솜씨가 없다보니 두서없는 장문의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끝까지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세요~^-^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7살의 남자입니다. 전립선염을 진단받은건 얼추 1년정도 된 것 같네요

발단은 아마도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1년전 치질 근본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을 받기위해 척추마취를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척추마취가 풀어지기전에 소변을 누어야하는데 소변이 나오질 않아
오줌보가 최대치를(의사선생님께서 얼마 이상 오줌보가 가득차면 위험하다고 하시더군요) 넘어갈 것 같아서 소변줄을 꼽아 오줌을 한번 빼냈습니다.

그리고선 하반신 마취가 풀려서 별 이상없이 소변을 보았죠.

그리고 제가 치질수술을 쫌 심하게 받았기에 치질 방석과 좌욕 그리고 항생제를 계속해서 하고 복용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치질 때문에 한 치질 방석과 좌욕이 전립선염 치료에 도움이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그 때 까진 전립선염 증상이 그리 심하진 않았습니다.(물론 이 때는 전립선염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고요) 전립선쪽이 눌릴일도 없었고(거의 누워있었으니까요)

계속해서 좌욕으로 이완을 시켜주어서였나봅니다. 또한 전립선염이라는 걸 모르다보니 조금 불편해도 그냥 치질수술여파인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치질수술부위가 점점 나아갈수록 앉아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또 좌욕도 거의 안하게 되고 하체도 거의 안쓰다보니 아랫배쪽과 고환쪽.. 그리고 귀두쪽에 불편하고 쓰림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2주가량 지속되어 비뇨기과에 갔는데 전립선염이라고 하더군요.

전립선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엄청난 병인줄 알았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얼마간만 약을 먹으면 괜찮아 질거라는 희망을 주셔서 별 걱정없이 한달 반 가량 약과 물리치료를 병행하였더니 완치되었습니다.

그런데 완치가 아니였나봅니다. 지금으로부터 한달 전쯤부터 또 증상이 시작되더군요.

한번 겪어봐서 첨엔 약만 먹으면 금방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전립선염이라는게 완치가 굉장히 어려운 병이라는 말에 지금은 많이 걱정됩니다.

어떤 분은 의사선생님한테 이런말도 들었다더군요.. 아직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으니 그냥 감기처럼 아플 때 먹고 괜찮으면 먹지 말고 그러라고...

또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 제 기억으로도 완치시기를 본인이 불편한가 아닌가로 판단하여 결정한다는 말에 더욱 걱정되네요.

검사는 처음 발병했을 때 몇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비세균성으로 나왔었던 것 같구요. 전립선 사진도 찍었었는데 아주 깨끗하고 문제없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그 때 몸관리를 잘 못 한덕에 식도염과 눈 다래끼도 같이 앓고 있었는데... 여러 염증이 많다보니 혹시 항생제가 제 몸에 잘 안듣는가 해서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항생제를 제 몸에 써야 잘 들을까 하는 검사도 했었는데 그것도 이상없었습니다.(검사 가격이 10만원정도 되었던것 같고 2주가까이 지나 검사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식도염은 지금도 앓고 있으나 두달전쯤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난덕택에 거의 완치된 상태입니다.

아.. 식도염약은 먹고 있는데(AD라고 써있는 분홍색 알약과 D.W라고 써있는 흰색알약입니다.하루에 한번은 파리에트 20mg이란 노란색 알약도 먹습니다.전립선염에 먹는 약은 Tiropa, csy 250, RB 이렇게 써있는 세 알입니다.)
 
내과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 약은 전립선염 약과 같이 먹어도 상관없고 오히려 독한 약 먹을 때 같이 먹으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저의 하루 생활은 이렇습니다. 지금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라서 하루에 절반 이상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치질방석을 가져다 놓고 최대한 전립선부위를 안 건드리고요. 방석이 없을 때도 절대 다리를 꼬거나 바로 앉지않고 양반다리로 전립선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20분거리를 일부러 걸어다니고요.

일주일 두 세번정도는 헬스를 합니다. 전립선염에 좋지 않다는 탄산음료 술 담배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등은 전혀 먹지 않고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였으나 지금은 거의 받지 않는 성격으로 고쳐 기분좋게 생활하는 편입니다. 이 정도로신경을 써서인지.... 또 약을 먹고 있어서인지.. 일단은 아주 죽을 정도로 아프거나 그러진 않은데요. 완전히 잘 낫지도 않고 또 수험생만 아니면 이렇게 오래 앉아있질 않아서 덜 고통스러울텐데 그러지 못해 점점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 말하기 쫌 부끄러우나 자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면... 의사선생님께서 자위를 어느정도 해줘야 증상이 덜하다고 하여 일주일에 한 두번정도 하고 있습니다.

자위 때나 끝나고 나서의 통증은 거의 없고요. 자위를 하고나면 소변이 마렵습니다.

빈뇨도 있었으나 아주 심했던 것은 몇일 정도이고 현재는 빈뇨는 크게 심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의료사고인가요? 아니면 다른 문제인가요? 소변줄을 잘못 꼽아 병을 얻은 분들이 간혹 있다고 하여 괜히 의료사고로 의심이 되네요...

의사선생님.. 어떻게 해야 완치할 수 있을까요?

만약에 완치 방법이 없다면 어떤 걸 먹고 어떤 운동을 하고 어떤 기구를 이용하면 증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지라도 알려주세요. 실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걸로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전립선염에 좋다하여 쏘팔메토라는 걸 먹어볼까도 했는데... 괜히 비싼 돈 드렸다가 효과도 확실치 않고...

또 의사선생님과 상의해보고 나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현재는 그냥 비뇨기과에서 주는 약만 복용하면서 생활속에서 신경쓰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27살 밖에 안됐는데... 앞으로 평생 이 조그만 병이 절 괴롭힐 걸 생각하면 너무나 괴롭습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려요. 다시한번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요약

1. 1년전 치질근본수술을 받았는데 소변이 나오질 않아 소변줄을 꼽았습니다.

2. 그 때부터 전립선염 증상이 있었고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3. 한달 반 가량의 치료로 완치가 되었으나, 한달전쯤 다시 재발하여 현재 약을 먹고 
  있습니다.

4. 완치가 불가능 하다고 하는데 정말 인가요? 치료방법과 생활속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알려주세요.

5. 특히 전립선염에 좋은 운동, 음식, 그리고 자위가 전립선염에 미치는 영향과 자위를
  어떻게 어느정도 해야 좋은지 궁금합니다.
 (아.. 한가지만 좀 자세히 질문드리면 자위나 성관계를 하다가 쾌감을 오래 느끼기
위해 사정하기 직전에 멈추었다가 하기를 반복하는<아주 많이는 아니고 두 세번..>
것과 같은 행동은 전립선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궁금합니다.;;;)

6. 이 긴 글을 읽고 답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answer Re: 전립선염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진융민
진융민 전문의 라임비뇨기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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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 진융민 입니다.

전립선염은 모두 다 세균에 감염된 경우가 아니고 세균의 감염없는 염증과 전립선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경우 만성골반통증후군이라고도 말합니다.

 환자분의 경우라고 생각이 되며 만성골반통증후군의 원인은 한 가지의 원인이 아니라 염증과 자가면역질환,내분비이상,신경염증 등과 더불어 정신적인 영향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 없이 이러한 요인이 있으면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골반을 긴장시키지 않은 가벼운 보행 등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은 좋습니다. 다만 등산의 경우에도 암벽타기 등으로 골반을 긴장시키는 운동은 별로 좋지 않으며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은 골반을 직접 압박하므로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음식 외 음식의 제한은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각종 꽃가루 추출물 등이 시도되고 있으나 실제로 적용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커피나 카페인, 알코올 등은 좋지 않습니다. 

 전립선내 정액의 정체가 있는 경우 전립선의 혈액 순환의 개선 목적으로 건강한 성생활, 전립선 맛사지, 온수좌욕 등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환자분의 경우 결혼을 아직 하지 않으셨으리라 생각되므로 사정을 자주하시는 것 보다는 가벼운 전립선맛사지나 온수좌욕으로 골반을 이완시켜주시면 증상의 개선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