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있어 문의 드려요.
얼마전 한의원에서 침과 부황을 몇주 치료 받았는데
부황이 피를 뽑지않는 건식부황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담 건식부황은 그렇게 큰 압력으로 검붉게 피부를 만드는데 부황기에 작은 혈액같은 건 묻지 않는건가요?
이 부황기를 따로 닥지 않고 올려놓았다가 바로 옆사람이 사용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앞에 사람이 사용한 걸 그대로 이용했겠지요.
원래 건식 부황은 이렇게 사용해도 되는건지요.
그리고 간호조무사분들이 침 맞은 자리 소독솜으로 닦아 주는데 손을 씻지 않고 이사람 침 뽑으면서 닦아주고 저사람 찜뽑으면서 닦아주고 하던데 원래 한의원에선 그렇게 하는건지 처음 침을 맞아본 터라 궁금하고 쫌 찜찜하고...
얼마전에 어딘가 한의원에서 집단 감염 일으켰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
위의 치료로 간염이나 에이즈나 뭐 그런 감염 위험은 없는거겠지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양태규 입니다.
간혹 한의원에서 침시술후 감염이 되는 사고가 있기는 합니다만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편입니다. 이유는 기본적으로 시술전에 피부를 알콜등으로 한번 물리적인 소독후에 시술을 하게 되고 침도 멸균된 1회용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가진 경우라면 거의 감염의 우려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비침습적인 시술인 건식부항은 거의 감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건식부항의 경우 피부에 음압을 발생시켜 혈관에서 투과성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피하부위에 혈액성분이 누출되어 종종 아주 빨갛게 멍든 것 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다고 혈액성분이 피부바깥으로 흘러나와 부항기에 묻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번 사용한 부항기는 다시 소독을 하거나 닦아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닦지 않고 또 사용했다면 위생상 문제가 다소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감염이 문제라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되 될 것 같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상담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