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고완규 입니다.
걱정이 되시겠네요.
우선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장 중요한 감별질환은 경련발작입니다. 만일 당시 팔다리가 뻣뻣해지거나 하는 경련발작을 의심할 만한 양상이 없이 축 늘어져서 얼굴이 창백해진 상태로 약 1분 이내에 의식이 다시 회복된다면 단순 실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신의 경우 원인은 미주신경성 실신, 심장성, 뇌혈관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일단 감별 시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나이입니다. 아이일 경우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미주신경성 실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며 별다른 유발요인 없이 자주 의식소실이 온다면 혈압과 맥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부정맥 이나 기립성 저혈압.. 즉 일어서다가 혈압이 떨어지는 병도 감별을 해야 합니다.
빈혈 등이 있는지도 잘 봐야 합니다.
또는 밀폐된 공간 같은 데서 잘 생기는 공황장애나 젊은 학생들에 흔한 과호흡 증후군 같은 지나친 호흡에 의한 이산화탄소 분압 문제로 인한 여러 실신 등의 현상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대개 실신을 한 경우 진료를 통해 경련발작을 감별하고 필요 시 뇌파검사를 하게 되며 심전도, 필요 시 24시간 심전도, 빈혈검사, 혈압검사, 경사 테이블 검사 등을 통해 심장상태 및 혈압변동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넘어져서 다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무리하지 않게 하시고 진료부터 보시도록 하세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