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강박증 증상 심각 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 상담내용 :
음.. 우선 강박증때문에 한 5년전 쯤 부터 시달렸을겁니다.
원래 처음엔 정도가 그렇게 안심했었는데, 군대에 들어간 뒤로는
완전 심해져서, 정상적인 사고가 힘들정도 입니다..
혼자 끙끙 고민하다가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간신히 이렇게
상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 강박증 증세라 함은.. 우선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뭔가 제 기준에
합당하지 못하고, 남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는 사람, 뭔가 외모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사회적인 안좋은 시선을 받는 제 주변 사람들,
그러니까 반에서 흔히 따돌림 당하는 학생, 좀 멍청해 보이는 사람,
대인관계에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 등등,, 이런 사람들을 볼때마다, 알게될때마다
머릿속에 그 이미지가 각인되고,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 주변 사람들, 존경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그 사람들 인상이 너무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건지, 하여간
그런 사람들 얼굴이나, 외관적인 모습, 행동들 모든게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심지어 심한건, 머릿속이나 말로 "내가","나는" 이런 말
할때마다도 머릿속에서 "나"를 그런 사람중 한명으로 떠올리고,
왠지 제가 짓고 있는 표정, 취하는 행동들도 그사람들 이 된것같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하기 싫은데도 계속 반복되서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행동이나 생각을 하면 정말 그렇게 될거 같고,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을것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 외모나, 이름등을 떠올리면
왠지 희석? 되는 느낌을 받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생각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꼭 속이 시원해서 심할때는 몇초도 안걸리는 행동을 마무리 지으려고,
잠깐 난 안좋은 생각을 마무리 지으려고 몇분씩이나 계속 그생각에
얽메여 있을때가 자주입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을때에는 계속
머릿속으로 제가 좋아하는 사람 이름은 되새깁니다 (ㅇㅇㅇ, ㅇㅇㅇ, ㅇㅇㅇ...)
이건 요새 좀 나아지곤 있는데 심지어 심했을때는 안좋은 사람 생각이 나면
숨을 내쉬고 다시 들여쉬면 왠지 안될것 같은 생각에 좋은 사람 생각이 날때
까지 참았다가 들이 쉬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노랫말 가사 하나에도 안좋은 말이 나오면 안 그런 가사가 나올때까지
다음 행동은 취하려고 하지 않고, 했던 행동을 반복해서 마무리 합니다.
제가 그런 마무리로 행동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저를 왠지 그렇게
보는 것 같은 불안감도 있고, (근데 실상 자세히 보면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뭔가를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고 있는데도 제가 싫어
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중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가끔 떠오릅니다.
너무 심하게 하루종일 그런 강박관념에 시달릴때는 머리에 편두통까지
올정도로, 정말 정말 심각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분야,
물건, 사람, 이런것들과 제가 좋아하는것이 조금이나마 공통점이 있으면
진저리를 치며 제가 원래 좋아했던 것임에도 싫어지기도 하고,
저와 다른점을 어떻게든 찾아내려고 노력까지 합니다.
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만진 물건, 입댄 것들, 앉았던 곳 모든것들을
극도로 싫어하는 결벽증세까지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쓰는것들, 하는것들
좋아하는 것들은 저도 아무꺼리김없이 사용하고, 같이 관심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제 스스로 혼자 자랑스럽다고 생각 하는
경향까지..
지금 글쓸때 엔터 하나 치는것도 그런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대인관계에 아무 문제도 없으며, 학창 시절, 사회 생활에서도
남들과 원만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여자도 많이 만나보고, 제 주위의
친지들처럼 외관상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놀고, 잘 즐기며 사는
편입니다.
분명히 머릿속으로는 논리적으로 말도 안된다고 저항하는데 어느새
버릇이 생활처럼 되버렸는지 계속 머릿속에 그런 행동들이 반복되고,
"나"라는 자아가 내 외모와 내 모습을 생각해야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라는 말속에 가득합니다. 이해해 주실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선적으로 확인해보고 싶은건..
평소에 생활할때 , 생각할때
"내 외모가, 행동이, 성격이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같을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으로 생각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거기에 오염되고 전염될것 같다"
이런 생각 때문에 생각을, 버릇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데
하루종일 제가 싫어하는 사람 생각을 저랑 빗대어 하거나, 말씀드린것처럼
그냥 무시하거나, 마무리 짓지않고, 인정? 하고 지나가는 생각들이 실질적으로
제 외모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끼치는지, 저한테 어떤 분야에서든지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그게 궁금하고, 확답을 얻고 싶습니다.
왜 그런말이 있지 않습니까?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는 닮는다고,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 생각을 하루종일 하고, 같이 있어서 그런 의미같은데
싫어하는 사람 생각이 자꾸 강박적으로 계속되고 그게 "나" 라는 단어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혹시 조금이나마 닮아지게 되진 않을지 그게 너무나
걱정인것 같습니다.
(이글 다 쓸때까지도 좋은 생각이 날때까지 썼던 줄을 몇번이나 지우고
다시쓰고 위로 올렸다가 엔터를 다시 반복해서 간신히 글도 다썼습니다
부디 저도 다른 사람들 처럼 평범하고, 고민해야 할때 고민하고,
무언가 생각을 할때 생각하고 평범하게 생각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