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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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내용 :
저희 할아버지께서 현재 나이가 88세이십니다.
그런데 요즘 할아버지께서 평소와는 다르시게 하루종일 화장실에서 씻고 계시고, 몸에 계속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드신다고 하십니다. 또, 평상시보다 엉뚱한 말도 많아지셨다고 합니다. 또 종종 옷에다 소변을 보시기도 합니다.
특히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고혈합이 있으셔서 고혈압약을 계속 드시고 계시는 상태입니다. 또한 술을 무척 좋아하셔서 항상 반주를 즐겨드시고는 하십니다. 또한 병원을 자주다니셔가지고 약을 한방 가득 쌓아놓고 드십니다.
따라서 근처에 있는 큰 병원에 가서 뇌 MRI촬영을 해 보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고 단순한 노인성 질환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혹시 저희 할아버지께서 치매의 초기 증상을 갖고 계신건가요?
혹은 뇌졸증의 재발 가능성을 가지고 계신건가요?
아니면 큰 병원에서의 더 정밀한 치매의 검사가 필요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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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치매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단기기억장애이지만 그 외에도 환각, 이상행동, 성격변화 등의 증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도 충분히 초기치매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다만 초기치매를 생각하기에 앞서, 다른 원인이 있는지 여부를 먼저 점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뇌 MRI상 특별한 문제가 없으셨다 하니 뇌병변은 배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을 많이 드신다고 하니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증상은 아닌지 혹은 약물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증상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평소 술을 많이 드신다면 그로 인한 영양결핍(비타민 등)에 의한 증상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러한 다른 질환이 배제된 상태라면 치매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뇌 MRI만으로는 치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증상과는 별개로, 고혈압이 있고 고령인 경우 그리고 음주를 많이 하시는 경우 뇌졸중의 발병가능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