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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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내용 :
28살 여자이고, 1년 전에 피검사 및 증상등으로 루푸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루푸스의 주 증상인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을 다 가지고 있고, 반점은 주로 손가락과 손바닥에 나타납니다. 얼굴에 나타날 때는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뿐입니다.
목에 무언가가 걸린듯한 느낌이 있은지가 5개월여가 되었고 가끔은 편도가 붓기도 하며 많이 피곤할 때는 침이나 음식을 삼키는 것도 힘듭니다. 가래는 아침저녁때만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입 안이 마르는건지 침분비가 안되는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입안이 건조해지는 증상도 있습니다.
물도 많이 마시고 있고, 일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거담제도 먹어보았으나 특별히 호전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피검사 했던 병원에 이러한 증상을 말씀드렸는데, 몇 달이나 증상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이렇다할 반응도 안보이셔서 답답해서 이렇게 상담드립니다
이러한 증상이 루푸스로 인한 증상인지 아니면 기관지에 또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경추가 좀 안좋았는데 최근들어 더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루푸스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나요?
며칠 전부터 뒤통수 쪽이 쿡쿡 쑤시는 느낌이 있는데 (일반적인 두통이 느껴지는 자리는 아닙니다) 오늘부터는 통증이 좀 더 심해졌습니다
이것 또한 루푸스와 관련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현재 먹고있지 않습니다
입맛이 없는것은 당연한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류마티스내과 상담의 정재욱 입니다.
1. 목에 무언가 걸린듯 하고 가래가 끼며, 편도가 자주 붓는 것은 편도선염이 자주 재발해서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이비인후과에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편도선염이 온다면 편도선 절제술의 적응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해야 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입안이 자주 건조하고, 눈이 뻑뻑한 증세가 있다면 혹 쇼그렌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동반되셨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흔한 증상이므로 위의 증상만으로 쇼그렌 증후군을 진단할 수는 없고 이는 필요한 검사 (눈물샘 검사, 침샘에 대한 핵의학적 검사 등등)가 도움이 됩니다.
3. 경추부가 안좋고 뒤통수의 두통이 있다면 이는 경추부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찰을 해 봐야 알겠지만 대개의 경우 후관절 증후군이라는 경추부의 관절 부위에 (잘못된 자세로 인한 인대가 늘어나서 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후관절 증후군은 후관절 차단술이나 신경 차단술을 통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찰 후 필요하다면 시술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입맛이 없다는 것은 원인이 다양하나 환자분처럼 만성적인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몸 상태의 종합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한 마디로 말할 수 없으나 입맛이 너무 없어서 식사를 하기 힘들 정도라면 원인에 관계없이 입맛을 촉진할 수 있는 약제를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