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 최호성 입니다.
염증이 해결된 후에도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이라면 우선 과민성방광을 의심해야 합니다.
요도염의 치료 전에도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었다면 더욱 의심됩니다.
과민성방광이란 방광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수축이 그 원인이며 빈뇨(하루 8회 이상), 야간뇨(자기 전 혹은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것),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는 느낌(잔뇨감)이 들며 심하면 화장실을 가던 중에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염과는 다른 질환으로 소변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방광염의 일반적인 증상인 배뇨시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과민성방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젊은 나이에서는 잘못된 배뇨습관, 잦은 방광염, 스트레스, 예민한 성격,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요도염균 감염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며 염증 치료 후에도 방광근육의 과민함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민성방광의 치료는 행동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자기장치료 등) 등을 병행하게 되며 대부분 방광의 재활치료에 해당됩니다. 즉, 방광의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켜 좀 더 성숙한 방광으로 만들어주는 치료입니다.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위하여 최소 3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를 피하고, 맵고 짠 음식도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은 과도하지 않게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방광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심하면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여성비뇨기과를 방문하셔서 보다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최호성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