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수고가 많으십니다.
제가 작년 10월 20일경 독감예방주사를 병원에서 맞았습니다.
수년전부터 보건소나 일반의원에서 주사를 맞아왔습니다.
어떤때는 아무 감각도 없거나 약간의 따가움을 느꼈던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엔,좀 경우가 달랐습니다.주사를 놓는데,바늘로 찌르듯이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처음 며칠은 주사맞은 부위만 아팠는데,갈수록 팔을 들기가 힘들고
마비가 된거같은 느낌이었습니다..그런 느낌이 거의 한달가까이 간거 갔습니다.
한달이 지나니 처음처럼 아픈 느낌은 없지만 팔의 무게감이 쉽게 없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12월 초에,좀 큰 병원에서 근전도검사를 받아봤는데,
별 이상이 없으니 마사지를 하던가하면서 좀 더 기다리면 나아질거라고 했습니다.
혹시나,아플까봐서 거의 왼팔을 안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걱정돼서 주사를 놔준 내과의원에 가서 얘기했더니,팔을 걷어보라고 하더니,
아무런 염증이나 상처가 없는거 같다면서 주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제가 다른데서 아픈걸 핑계대는거처럼 말하더군요.
물론,저도 그 선생님 얘기처럼,별 부작용이 아니라서 아무 걱정도 안 해도 된다면,
괜찮겠으나 여전히 어깨가 결리는듯하고 팔힘이 많이 떨어진것이 느껴지는데,
이대로 그냥 기다려도 괜찮은건지..좀 더 다른 검사를 받아봐야되는건지..
이렇게 고민하다가 보니..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증상이 저와 똑같지는 않지만,
어는정도 연관성이 있는거처럼 느껴지는데요.주사를 맞고서 신경이 손상된 경우
경우에 따라서 발병할수 있는 질환이라는데요.
저는 지금봐선 피부만 스쳐도 아플 정도라든지 그런건 아니구요.예전보다 왼쪽 근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왼팔을 거의 안 쓰려고 노력하는 데도 무력감과 뭔가 어깨를 많이 쓴 듯한 뻐근한 느낌이 듭니다.어깨를 움직이면 약간 걸리는
느낌과 소리도 나구요.요새는 팔꿈치도 걸리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이런경우에 MRI촬영을 하면 증상을 확실히 알수 있을까요?
아니면,어떤 다른 검사를 하는게 나을까요?
바쁘시더라도 자세한 답변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 배규룡 입니다.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의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방접종 놓는 곳에 팔의 힘을 떨어뜨리는 신경이 지나가지도 않습니다.
어깨의 문제로 통증유발점이 어깨 주위근육에 생겼는데
이 통증유발점에 주사 바늘이 들어가니 통증이 심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귀하의 어깨통증과 힘없음은 어깨에서 시작했을 것입니다.
mri가 어깨 질환에 도움이 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어깨의 진찰은 이학적 검사가 가장 중요하고 mri는 회전근개 파열 등이
이학적 검사로 확인되었을 때 이를 최종확인하기 위해서 할 때,
또는 종양 등의 전이 등에 의한 것에는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아닙니다.
말하자면 사진과 같은 모양을 보는 것으로 우리가 사진속의 인물이
골프선수인지, 아닌지 가려 낼 수 없는 것처럼 기능에 관한 문제를 파악하는데
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이 기능에 관한 사항은 어깨 질환의 진단에
중요하므로 이학적 검사를 해서 찾아내고
필요한 것을 확인할 때 만 mri를 이용하면 됩니다.
어깨의 진찰은 팔을 옆으로 들어 올려 어깨 높이 정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더 들어 올리면 어깨와 귀 사이에서 통증이 없어진다면
회전근개나 점액낭염 등의 가능성이 높고 더 검사를 진행하여
해당 회전근개나 점액낭염을 확인후 주사치료를 해 주면 됩니다.
회전근개 파열 의심이 들 때 mri로 확진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어깨와 귀 사이에서 통증이 처음 생기고 더 올릴 수록 통증이 심해지면
어깨뼈와 빗장뼈 사이의 관절의 염좌로 검사를 더 진행하여
확인되면 주사 치료로 자꾸 재발하면 인대 치료로 해결하면 됩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어느 정도 올라가고 난 후에는 아무리 죽기를 각오하고
들어 올려도 올릴 수 없고 옆의 사람이 대신 잡고 들어 올려도
도저히 올라가지 않고, 나이가 얼마인지 기재되어 있지 않아
나이가 4-50대 이상이라면 유착성 피막염의 가능성이 높고
검사를 더 진행하여 확인 후 주사치료로 통증을 없애고
운동치료를 해서 관절의 운동영역을 넓혀주는 치료를 하면
시간이 다고 걸리지만 치료가 됩니다.
나이가 어려서 30대 이하라면 이 질환의 걱정은
특별히 어깨 외상을 받은 적이 없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외에 목의 문제로 팔로 가는 신경이 눌려서 어깨의 통증과 함께
팔의 근력이 떨어지는 질환 및 빗장뼈 아래서
눌려서 근력이 떨어지는 질환 을 감별해야 할 것입니다.
이학적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의사를 만나 치료 받는 거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