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고완규 입니다.
말씀하신 증상 등으로 인해 많이 고통을 받고 계신 것 같네요.
그러나 증상은 증상일 뿐이고 사실 증상이란 그리 믿을 만하지 않습니다.
사실 모든 병의 첫 증상이 열이나 감기, 소화불량, 피로감 어지러움 등으로
그런것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기절까지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쇼크현상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왜 병원에서 권한 검사를 거부하셨는지도 의문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비로소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가 무슨 질환이었는지 알수는 없습니다.
위험한지 여부도 알수 없습니다.
고열, 몸살, 두통, 어지러움 증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나타나는 "공통적인 전신증상"입니다. 즉, 백혈구와 면역세포들이 세균 등을 없애기 위해 생화학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파괴되면서
그 안의 독성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들에 의해 고열과 몸살이 유발되며 혈관이완에 의해 두통, 어지러움 증이 발생 합니다.
따라서 이들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특이소견"을
찾게 됩니다.
편도선염이 있는지, 중이염이 있는지, 신우신염이 있는지, 폐렴이 있는지, 담낭염이 있는지(우상복부통증), 만성 골반염 등이 있는지, 설사가 있는지,
급성 맹장염이 있는지, 요로감염이 있는지, 뇌수막염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합니다.
특이소견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특이증상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열 감기(감기 중에서 단순히 열, 몸살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독감 등)와 장염(음식을 익힌 경우 장염세균이 파괴되고 독성물질이 분비되어 설사는 나타나지 않고 몸살, 어지러움 증,
두통만 있는 장염이 가능합니다)에 맞추어 치료를 일단 시작하면서
경과관찰을 해나가는 방법을 취하게 됩니다.
열이 나는 경우,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와 렙토스파 증을 의심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여부나 바닷가로 휴가를 갔는지(어패류 섭취를
안 해도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이 가능)를 문진하여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두통이 심해서 오신 환자분이 뇌에 종양 등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기술한 것과 같이 두통은 "공통적인 전신증상"으로 방광염 때문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의사의 진찰 소견을 믿고 따르시면 나중에 다른 큰 질환이라도 빨리
진단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큰 병을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번에 진단이 가능한 질환은 극히 드물며 의료행위의 과정이 하나의 유기적이고도 통합적인 사고를 주치의 에게 전달해줌으로써 큰 병을
진단하게 해주고 진단의 시간을 줄이게 됩니다.
진단이 늦어지는 가장 많은 이유는 너무 자주 병원을 바꾸는 일, 민간요법에 시간을 보내는 일, 의사가 권유한 적절한 검사를 중하게 생각 안 하시고 즉석에서 거부하는 일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