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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아이가 분리불안.우울증에 힘들어해요

- 상담내용 :
 올해 10살인 우리 아이가 분리불안 증상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전업 주부이고 원래 잘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아이와 떨어질 일이 
 
없어서 지금 까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겨울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려니까

잠도 못자고 끙끙 앓으며 한숨만 쉬더군요
 
아침마다 눈물을 찔끔거리며 배가 아프다는 둥,가슴이 답답해

숨이 안 쉬어 진다는둥..
 
워낙 순한 성격이라 달래기도 하고 반 윽박지르기도 하면 별 저항없이

학교에 가긴 하는데 생각해 보니 이게 첨이 아닌것 갇습니다
 
 
 4~5살 때에는 집 안에서도 엄마가 자기 시야에서 안 보이면 엄청 불안해 하며

온 집안을 찾아다니곤 해서 제가 습관처럼 `엄마,베란다에서 빨래 널거야`
'
엄마, 화장실 갈거야` 하며 일일히 먼저 얘기를 해주었었고 
 
놀이터에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제 옆에만 바짝 붙어있었구요,

 
유치원에서 현장학습이나 캠핑을 간다면우리 아이는 몇일 전 부터

걱정에 잠을 못 이루고 했었는데... 아직 나이가 어리고 맘이 여려서 그러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때마다 달래어 억지로 보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7살 정도 부터는 그래도 많이 괜찮아져 혼자서 집에서도 잘 있고
 
학교도 잘 다니고 해서 애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단지 소심하고 걱정이 많고 예민한 성격이겠거니하며 넘겼었죠
 

그런데 이번 방학 중 우리애가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인데

아이에게 열쇠가 있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그냥

제가 이웃집에서 놀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거의 1~2분 간격으로

전화를 하며 엄마 어디있냐고 자기도 데리고 가라며 울더군요

아이의 극성에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쭉 불안증이 심해지는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엄마가 밖에 나가는 걸 너무 싫어해요.
 
그 전엔 제가 장을 보러 다녀온다던지 동생을 유치원에 데리러 갔다온다던지
 
약 1~2시간 정도 집을 비워도 잘 있던 애가 잠시도 혼자있지 못합니다.

차라리 자기가 동생을 데리고 온다며 엄마는 집에 있으라고 합니다. 

차라리 자기가 나갔다 오는게 덜 불안한가봐요

 
엄마없이 혼자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쉴수가 없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엄마만 집에 있으면 학교와 학원은 그래도 참고 잘 다니는 편이고

친구 집에도  놀러 다니고 


,, 그렇게 심하진 않은 편인지,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하구요

 엄마아빠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 봐야 하는지 걱정이구요. 

바쁘시겠지만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answer Re: 아이가 분리불안.우울증에 힘들어해요
정건
정건 전문의 정건연세정신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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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정건 입니다.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엄마가 집을 비우는 것에 대해 불안을 많이 느끼는 것 같군요.
따님이 분리불안 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심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본인이 꼭 해야 할 학교나 학원은 참고 잘 다니고 있으니까요.
엄마가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면 집에 없어도 연락은 가능할 것이구요.
엄마가 집을 비우면 엄마에 대한 걱정을 하기 때문 인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집에 없으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잘 얘기해 보고 안심시켜 주는 것이
필요 합니다.
분리불안 장애는  성장 과정 중에 나타나는 과정 중의 하나 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 하기도 하지만 따님의
경우 그냥 지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