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안영진 입니다.
어머님 코피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병원에서 어디까지 검사하신 후에 말씀하신 것인지에 따라
질병의 경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통상 코피가 나는 경우는
가장 흔하게는 점막이 손상되어 생긴 경우와 혈관의 손상이 있는 경우로
나뉩니다. 점막의 손상 같은 경우는 특별히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길어도 수분 이내이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혈관이 손상된 경우는 동맥의 손상과 정맥의 손상 두 가지가 있으며
동맥이 손상된 경우에는 피가 분출 (펌핑)하는 양상으로 코피가 생기며
지혈이 쉽지 않아서 심한 경우에는 혈관 조영술이나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동맥이 아주 작은 표면에 돌출된
동맥 정도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에 코피가 좀더 자주 생기지만
꼭 고혈압이 원인은 아니며, 비중격 만곡증 등
코의 구조적 이상이 동반되거나, 비염으로 인한
코의 건조함, 코를 자주 만지는 습관 등이 악화 요인이 됩니다.
혈관 조영술까지 시행해서 진단한 동맥에서 나오는 코피라면
경과도 길고 조심스럽게 관찰하셔야 하겠지만, 표면에서의 출혈이라면,
수일간 경과를 보면서 지혈을 시행하면 크게 문제 없이 호전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치료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