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강영록 입니다.
질문 순서대로 답하여 드리겠습니다.
1.엄마가 비염이 있고, 아기가 커서 나중에 비염이 될 수 있다고 해도
생 후 10일에는 별로 비염이라는 진단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 이 나이의 아가들은 코로 주로 숨을 쉬는데 코가 막히면 아주 답답해 하므로
코에 식염수를 뿌려주거나 코 밑에 젖은 가제 수건을 대주어 코 안에 습기를
준 후에 육아용품 판매하는 곳에서 취급하는 코 흡입기로 빨아주어도
무방하나 자주 하지는 마십시오.
2.신생아는 재채기를 많이 합니다. 아가가 땀을 흘리거나 기저귀가 젖어
갈아줄 때 선뜻하게 느끼게 되면 재채기를 더 합니다.
이상이 아닙니다.
3.신생아 시기에 심 잡음이 들이는 아가 중에 선천성 심장병으로 나타나는
아가는 12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가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는 태줄로 연결되어
있던 혈액순환이 출생하면서 아가 단독의 혈액순환으로 바뀌면서 닫혀야 하는
혈관이 아직 안닫힌 경우가 많습니다.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봐야 하지만 한달
정도면 대개 없어집니다. 당장 큰 병원에 갈 필요는 없으나 계속 들리면
심전도 심초음파 등을 해야 합니다.
4.입안의 거품이 나오는 것은 이상이 아닙니다.
5.유륜의 진균 감염 여부는 보아야 정확히 애기할 수 있지만 일단 건조를 잘
시켜주고 유두 주위의 피부를 깨끗이 유지해주세요.
찌릿찌릿한 것은 젖이 도느라고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6.응아를 자주하고 항문 주위에 자주 묻는 경우는 흔히 있으나 너무 잦으면
대부분 자주 먹여 아가가 소화를 잘 못시켜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항문 주위를
잘 닦아주고 다이아퍼 크림을 발라 항문이 자극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
7.신생아라서 불을 켜놔야 된다 아니다는 별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황달이 있을때 광선치료를 하는 것은 햇빛 중의 어떤 파장이 황달을 빨리
좋아지게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황달 수치가 아주 많이 올라가면 어차피
병원에서 치료해야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24시간 불 켜놓을 필요 없습니다.
8.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키는 음식이 있으나 엄마에게나 아가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무조건 안 먹는 것은 영양 부족이나 영양 불균형이 되게 하므로
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