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발기부전증인지 의심이 되어 이렇게 상담드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의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으로 정상 남성이 갖고 있는 발기 형태는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발기가 잘 된다던가, 성적으로 자극이 되는 매체를 접한 경우 발기가 된다거나 이런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두번쯤은 겪었을, 일상 생활중에서도 발기가 되는 바람에 약간은 곤혹스러운 경우도 몇 번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제가 발기부전증이라고 의심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문제는 성관계 시의 발기입니다. 성관계 전 서로 애무를 할 때 발기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애무하는 경우가 많게 되는데, 예를들어 신체 어떤 부위를 애무한다던가 하는 경우에 발기가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 성기를 자위하는 식으로 문질러 발기시킨 후 관계를 가졌습니다. 이렇게 발기가 되면 성관계를 갖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관계 도중 발기가 풀려버린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만, 문제는 삽입했다가 성기를 빼고 나서 금방 발기가 풀려버린다는 것입니다. 성관계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자세로 주욱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삽입한 성기를 뺐다가 뭐 자세를 바꾼다거나 하는 등의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삽입을 하게 되는데, 이 잠깐 빼고 있는 몇 초 안되는 시간동안 발기가 금방 풀려버립니다. 그러면 또 다시 제가 자위하듯 성기를 문질러 발기시킨 후 관계를 이어가게 됩니다. 평상시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관계를 가질 때만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발기가 되는 것은 확실한데 관계를 가질 때 제가 성적인 자극을 별로 받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또 어떨 때는 키스만으로도 금방 발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지요. 어떤 상황에서는 키스만으로 금방 발기가 되는데 그게 그다지 오래 지속이 되지 못할 뿐더러 가장 중요한 순간인 삽입 순간에는 발기가 안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삽입 후 관계를 가지는 도중에는 성기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기 때문에 성적인 자극을 충분히 받아 발기가 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성기를 뺀 순간 성적인 자극이 사라지기 때문에 발기가 풀리는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제가 알고있는 발기부전의 원인은 신체적인 원인과 정신적인 원인 두 가지로 나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 문제는 신체적인 원인이 아닌 정신적인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 나름 혼자 극복해보려고 관계를 가질 때 의도적으로 자신감을 충만하게 갖고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 성적으로 아주 자극적이고 나는 성적으로 상당히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스스로 세뇌시키는 태도도 가져봤습니다만, 효과가 약간 있었을 뿐 그다지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제가 막상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순간, 바로 그 순간에 성적인 자극을 과연 받는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도 의구심이 듭니다. 사실 관계를 가지려고 할 때가 가장 성적으로 자극적인 순간이어야 하는데, 그 순간 내 자신은 그다지 자극을 받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한 가지 또 증상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이 자위입니다. 남들은 얼마나 자주 자위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다소 자주 자위를 하는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일주일에 최소 한 두번 이상은 꼬박꼬박 했던 것 같습니다. 자주 할 때는 일주일에 네 번 정도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 때 몽정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성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원리로 몽정이 일어나는 지 알고 있었고, 저는 수면중 사정하는 것이 싫어 의도적으로 자위를 다소 자주 했었습니다. 고환에 정액이 차 몽정이 일어나기 전에 자위를 통해 정액을 소모해버려 몽정을 방지했던 것이지요. 그 이후로도 비교적 자주 자위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과연 평균적으로 얼마나 자주 자위를 하는 것이 건강에 지장이 없는 것인가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자위를 할 때 주로 흔히 말하는 야동을 보면서 하는데 문제는 야동을 보는 경우 야동을 켜고 몇 초 되지 않아 바로 발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다른 남녀가 관계를 맺거나 관계를 맺는 상황을 보면 바로 성적으로 흥분되는데, 막상 실제로 내가 관계를 맺거나 맺는 상황이 되면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을 보니 저로서는 참 황당하네요. 야동같은 경우는 그렇게 많이 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위를 목적으로 보는 것 이외에는 따로 보고싶어서 본다거나 하는 의욕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야동을 보는 목적은 오로지 자위일 뿐, 다른 목적은 없습니다. 이 밖에 다른 사항은 말씀드릴 것이 없네요, 모두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관계를 맺을 때 제가 성적 자극을 크게 받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신체적으로 힘들어하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몸이 왜소한 건 아니고 오히려 건장하고 근육도 어느 정도 있을 만큼 비교적 '다부진'몸에 속하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것은 아니고, 다만 관계를 가질 때 신체가 피로해지면 그에 반해 성적 감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것뿐입니다. 이것도 발기부전의 한가지 요인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 또 한가지로는, 발기부전이 의심되기는 하지만 조루증상은 전혀 의심되지 않습니다. 관계시 임의로 발기를 시켜야 하는 경우는 있지만 관계 지속 시간은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근데 이것도 참 약간은 찝찝한 이유가, 삽입하고 관계를 가지는 그 순간에는 성적인 자극을 충분히 받는데 말씀드렸다시피 성기를 빼면 성적 자극을 별로 못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발기가 풀려버리거나 혹은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성기를 뺀 몇 초 동안 스스로 자위하는 식으로 성기를 문지르며 발기를 유지합니다. 이 순간에는 성적으로 자극을 별로 못 받기 때문에 그 순간까지 받았던 성적 자극이 대부분 없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관계를 '지속'한다고 보여지는데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는 관계를 '새로' 시작하는 개념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당연히 총 관계 지속 시간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제 신체 상태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걱정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을 스스로 대수롭게 생각해 문제를 스스로 더 크게 만들어 그 부작용이 신체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됐든 제가 말씀드린 저의 종합적인 모든 상황을 토대로 의사 선생님께서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