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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누나인터넷중독때문에 상답합니다.
24세된 딸아이 게임때문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만난다며 밖에 나가기를 좋아했는데 고3정도 되서 수시 입학하고는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아 일찍 다니라고 야단치고 했는데 그때도 게임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늦게 다녔습니다. 대학도 지방에서 친척집에서 다녔는데 친척집에 있기 싫다며다니다 말고 집에 올라와 늦게 귀가하기 시작했고 왜늦었나면 친구 만났다 하며 이유를 댔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은 아니지만)
그러다 직장들어가 몇달은 잘 했는데 그후에는 새벽까지 게임을 하고 와서 낮에는 자느라 일어나질 못해서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pc방에 쫓아가면 왜 왔나며 화를 버럭 냅니다. 제가 현재 제가 보기에는 하루에 10시간은 게임을 하는거 같은데 본인은 중독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집이 싫어서 나가는게 좋아서 하는거라고 합니다. 현재는 직장도 못다니고 빚까지 져있는 상태입니다. 대화라도 하려고 한마디 꺼내면 부모가 날 이렇게 키웠다면서 딸을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겠냐고 합니다.
전혀 말을 듣지도 않고 병원에 상담을 가자고 해도 내가 왜 병원에 가냐고 안간다 하고 반복되는 생활 낮에 자고 저녁때 일어나 pc방에 가는 새벽에 들어오는 생활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빚도 지고 겁도 없이 사채대출까지 받아다 하는데 어떻게 도와야 바른 생각을 갖고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강제로라도 치료를 위해 입원을 시켜야 할까요?어떻게해야 할까요?너무힘듭니다.


answer 인터넷 중독과 무너진 일상생활
신재호
신재호 전문의 마음애사랑의원 하이닥 스코어: 9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신재호 입니다

질문자님이 동생인지 아버지이신지 모르겠네요.
일단 언급하신 증상으로 보아 인터넷 중독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그 바탕에는 오래전부터(청소년) 정서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적 문제가 깔려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상태는 매우 심각하여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되지만
자신이 치료 의지가 없는데 강제로 입원시키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대개 퇴원 후 얼마 되지 않아 원래의 문제 행동을 지속하고 가족을 더욱 원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려우시더라도 간곡하게 설득을 하십시오
비난하거나 지금의 비관적인 상황을 너무 자극하지는 마시고
어떤 마음상태인지 왜 그렇게 지내는지 다른 말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마음을 열고 들어주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세요

딸을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겠냐고 한 것으로 보아
자신이 항상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이 가장  마음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마음이 열리면 어떤 정도일 때 병원을 방문하도록 상의하여 약속을 하시고
그 선을 넘어갈 때 단호하게 입원치료를 받는 쪽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