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폐결핵 환자의 70-80% 정도가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증상들은 급성 또는 아급성(亞急性)으로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반드시 폐결핵 환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은 아니다. 따라서 결핵으로 인한 증상이 환자자신이나 의사들에 의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흡연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또는 다른 폐질환의 증상 등으로 취급되어 발견되기가 어렵다. 대체로 기침과 객담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결핵에 관한 검사를 받아보도록 해야한다.
폐결핵의 증상을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과2 호흡기 이외의 전신증상으로 구분하여 보면,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며 객담도 나타난다. 혈담은 약하게 또는 심한 각혈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초기보다는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이 혈담은 무관심하던 환자들을 놀라게 하여 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 예가 많다. 또한 병이 진행되어 폐의 손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하였을 때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신증상으로는 발열, 발한(특히 밤중), 쇠약감, 신경과민, 집중력 소실, 소화불량, 그리고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식욕부진은 환자에게 체중감소를 야기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물론 결핵환자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증상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폐결핵 환자의 흔한 증상으로는 기침, 객담(또는 혈담), 발열, 그리고 전신적인 무력감과 체중감소를 꼽을 수 있다.
결핵은 발병하는 부위(폐,흉막,림프절,뇌,척추,신장...)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신결핵이면 혈뇨(hematuria)와 경우에 따라 방광염의 증상(배뇨곤란, 빈번한 요의(尿意),통증...)이 나타나고, 척추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결핵 발병 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1.잦은 기침 : 기침은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할 수 있다.
2.객 혈 : 폐에서 피가 나는 것이 바로 객혈인데, 처음에는 선홍색을 띠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면서 색이 검어진다.
3.호흡곤란 : 병이 진행되면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곤란해진다.
4.무력감과 미열, 체중감소 :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이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