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왼쪽 다리 이상
안녕하세요.
  왼쪽 고관절 통증이 있은지 약3년 되는데 병원에 내원한적은 없습니다.
  왼쪽 엄지발가락이 많이 휘었는데(무지외반의심), 그로 인한 고관절통증 같기도 합니다. 
 발가락이 심하게 아픈날은 왼쪽 고관절도 무척 아프며, 다리를 접은상태가 통증이 없습니다.
  하절기에는 왼쪽 바깥쪽 다리에 혈관들이 빨갛게 부었다 색소침착을 반복하더니 최근에는 알수 없는 멍이 들어있습니다. 오른쪽은 전혀 이상이 없구요.
무지외반으로 이런 증상들도 오는지 알고 싶습니다.
발가락 통증은 현재도 진행형 이구요.
감사합니다.


answer Re: 왼쪽 다리 이상
최우진
최우진 전문의 연세한강병원 하이닥 스코어: 1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최우진입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는 질환으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것은 치료가 필요한 병으로 알지 못하거나, 혹은 적절한 전문 치료기관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대표적인 발 질환입니다. 과거 버선발 기형이라 불리던 무지외반증은 유전적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경우도 있지만, 앞이 뾰족하고 폭이 좁은 하이힐을 오랫동안 즐겨 신은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평발이나 선천적으로 관절이 유연한 사람도 이 변형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발에 변형이 시작되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이 정상적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게 되고 이는 발목 및 무릎, 허리에까지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해 2차적인 질환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무지외반증으로 고생하는 젊은 여성의 발을 보면 발 길이에 비해서 발볼 즉, 발의 폭이 넓습니다. 특히 엄지발가락 내측이 돌출되는 무지외반증과 새끼발가락이 돌출되는 소건막류가 동시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발 폭을 고려하지 않고 발길이에 맞춘 신발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신발은 대부분 발 폭은 신경을 쓰지 않고 발길이에 따라서 종류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신발은 외국인의 발에 맞는 크기가 많아서 한국인의 발에 잘 안 맞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길이의 신발을 신더라도 통증이 유발되는 것은 물론 통증 때문에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 폭이 매우 넓어 좁은 신발을 못신는 사람은 신발을 주문제작해 신기도 합니다.

 

본인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발 자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더불어 발 폭이 원래부터 넓은 사람에게는 더욱 쉽게 발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발 폭이 넓고 못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없다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발 폭이 넓거나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휜 경우 증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는 물론 자신에게 적합한 신발 선택이 중요합니다.

 

치료라 함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주가 되는데 과거 수술 방법은 많은 재발율로 인해 환자들이 수술을 꺼려했지만 최근엔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무지외반증 수술 후 재발은 획기적으로 감소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무지외반증 수술 후 자가통증조절 약물을 투여함으로서 수술 당일 날 밤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발은 매일매일 본인의 체중을 지탱하며 수천 걸음에서 많게는 수만 걸음까지 고된 일을 합니다.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하는 발 모양 교정은 올바르지 않지만 발이 못생겨 일반적인 신발을 신기가 불편하거나 통증이나 굳은살로 인해 불편함이 있는 경우에는 족부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신발의 선택이나 깔창 교정, 더 나아가 간단한 수술로서 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시간은 한시간 정도이며 3-4일정도 입원하게 됩니다. 수술 후 4-6주정도는 특수신발을 신고 장시간 서있거나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