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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사회 부적응 인가요?
어릴적부터 집이 가난했고 그래서 돈에 자꾸 집착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노가다를 하셨고 어머니는 공장에 다니셨죠 아버진 술을 자주 먹고 
병원비에 술값에 다른 비용에 ... 돈이 모이질 않고 나갔습니다. 어머니느 항상 
아빠 닮지마라 하셨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30살이 되었습니다. 
지금 가정은 아버지가 술먹으면 이젠 그려려니 하고 담날이 되면 아무일 없었던거
처럼 그렇게 흘러갑니다. 아버지가 여자에 돈도 많이 날리고 좀 어떡해 보면 대책없이 사시는 분 입니다. 요즘 제가 사람들한테 개인주의란 소리를 많이 듣는데 저도 
그런거 같아서 선생님에게 문의해 봅니다. 
학교 다닐때부터 무엇을해도 잘한다는 소리를 못듣고 겨우 따라가는 정도였는데 
사회 나와서 성실하단 소릴 들었지 일잘한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도 사람들이 무시하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생각좀해라는식 무시하는말투를 가끔하곤 하는데 그소릴 들으면 엄청 스트레스 
받고 그렇습니다. 한가지 예를들면 싸인펜이 있으면 일을 할때 잠시 사용할 일이 
있으면 제꺼라서 안줌니다. 컵도 혼자 제만의 공간에 나두고 쓰는 스타일이고 
전 돈빌리지도 빌려주지도 안습니다. 그렇다고 쓸돈 안쓰는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단지 제껀 제꺼 남껀 남꺼 가 남들보다 확실합니다. 
몇일전 차에 짊을 실어달라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말했는데 정색하면서 
왜 내찬데요? 내차도 자가용이라 안된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있던 사람이 자기차로 실어줬습니다. 진짜 치사한 사람이 된거 같았네요 ;;
그라사람들도 내한테 해준것도 없고 말도 그런식으로 하는데 멀 ...바라는지 
전 직장 생활 돈만벌로 다닙니다. 전 술도 좋아라 하는데 친구랑 술자리 가족이랑 
술자리는 좋아라 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술자리른 싫습니다. 
어쩔수 없을땐 그냥 가는편입니다. 마음이 안가는데 왜그럴까요 ?
몇일전에 신입으로 들어온 사람이 반장한테 제가 a라고 하면 a가 5개월 걸린거 
전 2달안에 따라잡겠다 했습니다. 욕이 나오려고 하더군요 ... 참 바보같고 
여지껏 사회생활해서 무시는 다 당해본거 같습니다. 진짜 성실하게 일은 하는데 
머리가 잘 안돌아 가는것 같습니다. 제가 사회생활 적응을 잘 못하는 걸까요 ?
전 사회생활 10년넘게 했는데 젤 오래 다닌 직장은 2년조금 그다음은 그 미만들 
입니다.  참 그리고 전 좋아하는 사람한텐 한없이 마음을 열고 장난도 치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한테 장난도 말도 잘 걸지 않고 전 사람을 
딱히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어릴적 부터 고지식하다 너는 생각이 너무 앞서같다 이런 소리도 많이 듣곤 했습니다. 답변좀 부탁 합니다. 
 



answer Re: 사회 부적응 인가요?
김경식
김경식 전문의 곽호순병원 하이닥 스코어: 0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김경식입니다.

네 질문자분의 글에 적잖은 공감을 합니다. ^^;
우선 사회 부적응이라는 것은 정신과적으로 잘 사용하는 용어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님을 사회 부적응이다 아니다라고
이야기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물론 자라난 환경이나 어릴때의 기억, 또한 현재의 환경 모두 질문자분의
성격적인 부분과 사고 방식들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먼저 질문자분이 이렇게 상담을 요청한 것은 제가 볼때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지금 현재 진정으로 고민하며 내 자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용의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발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제가 볼때는 질문자분이 마음의 문을 많이 닫고 지내는 것 같고
어느정도 직장내 또는 사회적인 관계를 늘 피상적으로만
경험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혹시 치료적 도움을 생각하신다면 "개인정신치료"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전 술도 좋아라 하는데 친구랑 술자리 가족이랑 
술자리는 좋아라 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술자리른 싫습니다. 

어쩔수 없을땐 그냥 가는편입니다. 마음이 안가는데 왜그럴까요 ?"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네요.. 하루 이틀만이
이루어진 감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감정과 연관된 생각들은 어떤것이
있는지 적어보세요... 미운 감정이나 싫은 감정속에 어떠한 생각들이 있는지
적어보시고.. 그 생각들의 근거는 무엇인지도 적어보세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하셔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보세요...

"진짜 성실하게 일은 하는데 
머리가 잘 안돌아 가는것 같습니다. 제가 사회생활 적응을 잘 못하는 걸까요 ?"
사회 생활 적응을 잘 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격상 사교성이 부족할수 있고 그런 것으로 사람을 평가할수는 없지요..
성실 하게 일하는 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요? ^^

여러모로 고민이 많으실텐데..
결론을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보이게 님은 현재의 성격과 사고방식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을 계획하시고 필요하면 적절한 치료자와 함께
개인 정신치료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명 도움이 되고 좋은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