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 진재용입니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을 보이는 만 4세 여아의 아버님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어린나이에 수술까지 받았는데 아직도 잠을 뒤척이고 숙면을 잘 못하는 것으로 보이니 수술의 효과도 좀 의문시 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무호흡뿐만 아니라 저호흡 그리고 상기도 저항 증후군에서도 수면 중에 자꾸 잠에서 깨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완전 각성 상태까지 깨는 것이 아니라 가수면 상태로 되어 의식은 하지 못하나 깊은 숙면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그 결과 잠자리를 오래 동안 잔 것 같은데도 주간 졸림, 집중력 장애, 산만함, 학습 부진 등이 나타날 수가 됩니다. 어른에서는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수술은 호흡을 방해하는 해부학적 구조물을 제거한 것이지만 비강이나 구강에 분비물이 많으면 역시 호흡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계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통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어른에서는 수면 중 상기도의 좁아진 부분을 확장하기 위해서 양압환기료를 하거나 구강내장치를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을 하였다고 무호흡이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으며 정상인에서도 한 시간에 7회 정도까지는 잠시 동안의 무호흡 또는 저호흡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하면 이러한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낼 수가 있어서 이 검사를 시행하면 치료가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알 수가 있겠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