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감염내과 상담의 진성준입니다.
일단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상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정도의 상처라면 파상풍에 대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파상풍은 상처의 깊이가 깊고 지저분 할수록 위험이 높아집니다.
살짝 긁힌 정도의 상처로 파상풍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파상풍 세균은 공기가 있는 곳에서는 증식을 잘 하지 못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상처 깊숙히 공기가 닿지 않는 곳까지 들어가야 증식을 할 수 있고,
증식을 해야 파상풍을 일으키는 독소를 생성할 수가 있습니다.
파상풍의 증상은 독소가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자극된 신경이 분포하는 근육이 경련성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특징적인 증상이며
다친 부위 주위의 근육이 쥐가 난 것처럼 뭉치면서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전신적인 근육들이 영향을 받아 숨을 못 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상처의 상태로 볼 때는 파상풍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보이나
혹시 상처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심해지면
꼭 파상풍이 아니라도 다른 세균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파상풍은 쉽게 걸리는 병은 아니지만 한번 걸리면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상처가 파상풍과는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나중을 위해서라도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아두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