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 이혁준입니다.
성 관계로 인해 전염되는 성 전파성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요도염입니다.
요도염의 종류는 (1) 임균성 요도염; 성 접촉 후 3-5일 이내에 요도 쪽으로 가려움증 혹은 통증, 소변을 볼 때 통증, 요도 분비물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2) 비 임균성 요도염; 성 접촉 후 7-10일 이내에 증상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뇨기과에서 일반 소변 검사를 통해 염증 세포가 있는지를 규명하고 염증이 있다면 요도염에 준해 5-7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항생제를 먹는치료 기간 중에 음주, 성 관계 등은 피하셔야 합니다.
성기나 음낭의 음모 주변이 가렵다면 성 접촉으로 인한 사면발이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음모의 뿌리 부분에 붙어서 기생하는 이의 한 종류로 피부를 물어 흡혈을 하는 과정 중에 분비액과 물림에 의한 상처 때문에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에서 현미경 검사를 통해 사면발이를 확인할 수 있고 적절한 처치를 받으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여성의 질 내 분비물이 많은 경우 외 성기 주변에 묻어 있다가 습기 찬 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 진균 감염도 가능합니다. 비뇨기과에서 환부를 보여주고 항 진균제를 처방받아 일주일 정도 복용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개의 검사가 의료보험 급여가 되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요도염의 경우 원인 균을 알 목적으로 시행하는 PCR 검사는 보험급여가 되지 않습니다. 원나잇 스탠드 였다면 구태여 원인 균을 알아서 추궁할 게제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없는 검사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애인이나 부인과의 성 관계 이후에 증상이 생겼다면 동시 치료를 위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