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임경린입니다.
무릎 연골판의 퇴행성파열이 있으시군요.
연골판의 퇴행성파열은 기본적으로는 관찰을 해보는 것이 원칙이지만,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수술을 해도 관절의 퇴행성변화가 사라지지는 않으니 불편함은 여전히 남습니다. 그러나 연골판의 파열이 커져 퇴행성이 갑자기 진행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연골판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습니다. 그래서 연골판이 손상되어도 무릎에는 통증이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연골판 주변의 관절막이 이차적으로 붓기 때문입니다. 관절막이 부으면 통증이 생기고, 물도 차오릅니다.
무릎에 물이 찼을 때 물을 빼는 이유는 우선은 색을 보고 원인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물이 차면 움직일 때 관절의 불편함이 커지니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입니다.
염증이 있을 때의 무릎관절액은 정상적인 액이 아니므로 제거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관절액을 제거하면서 피가 같이 나오는 것은 흔한 현상입니다.
염증이 있는 관절막을 주사기로 뚫으니 혈관에서 피가 일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통증과 불편함은 관절액을 빼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소견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평소에 무릎에 퇴행성 소견으로 연골조각이 떠다니다가 관절액이 이동하면서 어딘가에 끼이는 현상이 생겼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닙니다.
무릎에 물을 빼고 나타난 현상들은 모두 퇴행성관절염에서 흔히 보는 소견입니다.
치료는 무릎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